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이목원 지음 / 델피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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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50대의 첫걸음 올해는 나의 시작이었다. 무엇보다도 제목이 끌렸고 내 삶을 대변하는 말 같아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100세 시대에 50대는 이제 절반에 불과하다. 사실 100세라는 말이 나에게는 아직도 낯설고 그렇게 오래 살아서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는가? 라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지금이 중요하지 않은가? 먼 미래의 일이나 지나간 과거의 일이 무슨 소용인가?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살아온 50대 남자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삶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필자 이목원씨는 자수성가한 5급 공무원이 아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직장에 성공한 셀러리맨처럼 보이지만, 이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길지 않은 인생의 여정에서 험난하고 쉽지만은 않은 삶을 사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생각지도 않은 아내와의 사별은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며 절망이었음이 느껴졌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사춘기의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은 ,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런데도 아들과의 의사소통에 노력하고 즐거움을 공유하려는 필자의 모습에 눈물과 감동이 어린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이다.

 

필자는 여행의 중요성과 그로 인한 인생의 기쁨을 여러 곳에서 표현한다. 더군다나 오지 여행이라니. 예전에 북한산에서 만난 좋은 분이 생각났다. 그분도 노년에 접어들었음에도 코스타리카나 남미의 오지 여행을 하셨다고 했다.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얘기지만, 그분에게 있어서 그 경험이 얼마나 기쁨을 주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목원 선생님도 그러할 것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중요성

 

나이를 든다는 것은 신체, 마음, 정신의 노쇠화의 진행을 뜻한다. 나도 거울을 보면 이제 50임에도 불구하고 눈썹에 흰 털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된다. 급속한 노화는 나의 마음까지도 늙게 하였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조깅을 즐기는 일이 가능할까? 이런 분들을 만나면 지독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존경심이 든다.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마음을 만든다는 것을 알지만, 음주습관, 불규칙한 수면과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모든 것을 망치기에 십상이다. 남자들도 갱년기가 온다는데 내가 그런 경험을 허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필자의 노력과 자기 관리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뚜렷한 50대의 인생의 목표

 

이 나이에 접어들면서 목표가 무엇이 있겠는가? 20년 건강히 살다가 일하다가 살면 좋겠건만, 어디 사회가 그것을 용납하겠는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생각해보려 해도 자영업자인 나도 짧으면 10년 길면 15년 아니겠는가?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나날이 자신과 두 아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50대 중반의 이목원 선생님의 글에서 위로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50대가 아니더라도 뚜렷한 인생의 경험을 찾고자 하는 분들 특히, 삶의 이유와 성공담을 읽고 싶음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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