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 - 단숨에 성적을 올리는
장준환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

 

공부의 달인이 되는 공부법이 있다고? 내가 처음 책을 받고 펼쳤을 때 나온 첫 말이었다. 재미있네? 급한 마음으로 내용을 뜯어보았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이던 태희가 고등학교에 가서 모의고사 및 중간고사 성적이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공부법 때문이었다. 중학교 때 공부하던 습관은 무조건 깜지를 만들고 외우던 것이었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공부하는 분량이 고등학교에 비교해서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때 공부하던 방식이란 똑같았다. 학교에서 깜지 숙제를 내줄 정도였으니까.

 

그렇다면 태희는 이런 무식한 방법에서 어떻게 탈출했을까? 그리고 모의고사 및 학교성적에서 전 과목 내신 1등급을 받았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쓰면서 공부하는 양을 줄이라.

2) 요약 노트를 만들라.

3) 자기 40분 전에 요약 노트를 외우라.

4) 1주일 후 복습, 1달 후 복습을 해라.

 

요약하자면 그러하다. , 여기서 내가 유추할 수 있는 적용 점은 요약 노트였다. 어떻게 만들까? 학교수업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습서의 내용을 요약해야 한다. 책에서는 선행 즉 예습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복습에 있어서 공부할 양을 줄여나가는 것은 중요하므로 배운 내용을 요약하는 방법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도 배운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특히 남학생들은 그러하다. 나 또한 그런 사례일지도 모른다. 중학교에 다니는 공부를 꽤 잘하는 노력 형 아들이 있기에 말이다. 그래서 이걸 해 보라고 권유해야 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무조건 외우는 무식한 공부법은 가라! 공부할 분량을 줄여나가라! 이것을 명심하면서 아들에게 제안을 해 줄 것이다. 왜냐하면, 책의 사례에 나온 것처럼 아들도 끈기와 노력과 의지의 사나이니까.

 

책의 내용은 그렇게 해야 할 과학적 근거까지 제시하고 있다. 반복의 중요성이 우리의 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하고 또 그것이 장기기억으로 남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그게 어떻게 암묵적 지식으로 남아서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출제자의 의도까지 파악하게 하는지 진단하고 있다.

 

공부에 비법이 있겠어? 무조건 암기하면 되지? 정말 무식한 생각이다. 17년간 교육현장에서 교육전문가의 경험은 우리를 새로운 신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우습게 보았다가 눈이 번쩍 뜨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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