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 신은 죽었다의 니체 랩소디 3년 다이어리 북노트 LOGOS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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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다이어리 북노트 니체의 랩소디

 

상식과 진리의 파괴자, 프리드리히 니체. 그는 왜 세상에 신은 죽었다.’라고 외쳤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진리는 무엇인가? 니체는 우리가 가진 생각에 과감히 돌을 던진다. 그가 말하는 세상은 아름다웠을까?

 

니체가 살던 19세기 중 후반은 세계적 격동기였다. 나라들이 영토확장에 혈안이 되어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 더 하찮게 여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화포 속에 죽어 나갔다. 자동식 소총이 개발되자 인간은 그 실험대상을 또 다른 인간들로 삼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총알받이가 되었다. 또한, 강력한 화포로 무장한 군대가 평온했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을 사람들을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화포의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젖먹이 아기가 죽은 엄마의 젖을 빨고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들이 벌거벗은 채 울고 있었다. 니체는 알았을까? 이건 제1차 세계 대전의 서막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말이다. 뿐만 아니라 니체도 겪었던 디프테리아와 같은 수많은 전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항생제를 구할 수 없어서 알약 하나면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었다.

 

그는 말했다. ‘신은 죽었다.’라고. 사실 그의 말의 이면에는 부도덕하고 부패한 목사들이 교회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담기도 했지만, 위와 같은 문제들에 강력한 화두를 제시하였다. 성경에서는 그렇게 대답한다. 세상은 사탄의 지배력 아래에 존재하기에 하느님의 세상이 아니기에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과연 그럴까? 그래서 방관하시는 것일까? 그분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기에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계시는 것일까? 지금은 어떠한가? 니체는 지금도 여전히 말한다. ‘신은 죽었다.’라고 말이다.

 

그는 말했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가 무엇인가? 궁전같이 화려한 집에서 화려한 조명을 켜고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으며 요리 명장이 만든 요리와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마시는 것인가? 아니면 누가 얘기하는 것처럼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진리인가? 난 부자이든 종교인이든 그들에게 묻고 싶다. ‘진리가 무엇이냐고?’ 왜 당신들이 말하는 진리는 내 안에 없고 저 멀리에 있냐고?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시간이 지나면 바람에 사라지듯이 왜 사라지냐고?

 

그는 말했다. ‘진리란 지금 우리의 삶이며 그것은 고통이다.’라고 말이다. 즉 진리는 지금 거울 앞에 비친 내 얼굴이고 늘 고통과 번민이 수반 된다는 것이다. 내 삶에 짊어진 고통 몸부림 바로 그게 진리이다. 그 현실을 직시할 때 비로소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것이고 비관적이지만 희망적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현실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아라. 어차피 삶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의미를 찾으라는 것이다.

 

진리는 언제나 문밖에 있었다. 하지만 진리가 내 방 안에 있다. 어쩌면 우리는 남들처럼 부자도 아니고, 남들처럼 많이 배운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삶의 여유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질병을 앉고 살지도 모른다. 니체도 수없이 질병과 고통에 몸부림쳤다. 하지만 이것도 진리이다. 받아들여라. 그리고 찾아라. 당신의 삶의 의미를. 당신의 삶의 진리를.

 

독자인 나는 3년 다이어리 노트북에서 니체의 랩소디를 기록할 것이다. 그의 진리를 마음에 새길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고통을 과감히 짊어지고 또 다른 기쁨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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