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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4 - 은행 가게 기라트와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 ㅣ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4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3/pimg_7344511824082662.jpg)
언제 읽어도 그 세계로 빠지게 해주는
천부적인 이야기꾼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십 년 가에와 마법사들 4권이
최근 출간되었다.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야 워낙 전천당으로 초등어린이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어
초등생을 키우는 학부모라면 한번 쯤을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작가이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작품 하나 다작으로도 유명한 작가인데
그녀가 써놓은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1명이 쓴게 맞나 싶을정도로
내용도 많고 이야기도 다양하다.
(이것이 천재인것인가 ㅎㅎ)
아무튼 이번엔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그녀의 작품 십 년가게와 마법사들 4권을 읽었는데
우리집 어린이는 애정하는 고양이가 사역마(도우미 동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로 나와
책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눈빛부터 반짝이기 시작했다.
배송이 도착하자마자 자기 방으로 쓩 가지고 들어가더니
잠시후에 완전 흡족한 얼굴로 나온다
한순간에 뚝딱 한 권을 한걸 보니
역시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글이 어지간히 재미있긴한가 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3/pimg_7344511824082663.jpg)
십 년가게와 마법사들 4권에서는
은행가게의 주인과 그의 사역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법사들이 사는 황혼골목 2번가에는
마법사들의 사는 골목 답게 특이한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
마법사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마법사가 바로
이번 책의 주인공인 기라트씨다
기라트씨는 은행 가게를 담당하고 있다.
마법사들이 돈이 필요하겠나 싶겠지만
이 세계에서는 마법사들도 돈이 필요한 모양이다
저마다 마법으로 만든 물건을 은행 가게에 가져오면
기라트씨는 멋진 저울로 그 가치를 다는데
그 가치의 균형을 이루는 만큼 돈이 나타난다
(그 돈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마법의 창고라도 있는것인가 했는데
그 비밀은 책속에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재미있는 상상이다)
한편, 은행가게의 주인인 기라트는 자신의 사역마로 고양를 몹시 원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사역마 고양이가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정말 산넘고 물건너 사막을 지나는 등 여러 우여곡절끝에 사역마 고양이 미츠를 자신에게 데려온다.
너무나도 귀중한 미츠를 사역마로 쓸수 없서서
기라트씨는 사역마를 금이야 옥이야 공주처럼 대접하는데...
미츠 입장에서는 이것이 마냥 좋은것은 아닌가보다
사역마로 자라서 사역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라왔는데
사역마로 일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1113/pimg_7344511824082664.jpg)
결국 십년가게에서 이 문제를 우연히 듣게 되고
둘 간의 관계를 잘 정리해주면서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야기의 중간에는 차갑게만 보였던 기라트씨의 따뜻한 맘이
가득 담긴 기라트씨의 과거 에피소드도 전해지는데
요즘 같은 추운 날 맘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라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글은 읽다보면 한번 도 가 본적없는
마법거리가 눈 앞에 펼쳐지고
그 곳에서 살아움직이고 있는 미츠가 마치 내옆을 지나가는 것같은
상상이 마구 드는데... 그 만큼 글의 묘사가 참 좋다.
(참 부러운 능력이다)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써낼 수 있다니
다음엔 히로시마 레이코의 어떤 이야기가 번역되어 출간될지 모르겠지만
십 년가게, 그리고 십 년가게 마법사들을 목 빠져라 기다려 보면서 책을 덮는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꾼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