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말 대회 일등 - 미운 말이 나를 쫓아온다! ㅣ 한림아동문학선
신은영 지음, 김진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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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말의 힘과

친구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어린이 동화입니다.

바로 한림출판사의 『미운 말 대회 일등』입니다.







글 신은영

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 수상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감정 레스토랑』, 『뒷담화 주머니』 등

어린이들의 마음과 성장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썼습니다.

그림 김진희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광고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현재는 그림책을 만들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구름 온천』, 『토끼 구름 토끼』 등 다양한 어린이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주인공 호두는 친구들에게 별명을 붙여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발표할 때 다리를 떠는 친구에게는 '덜덜이',

코가 빨간 친구에게는 '루돌프',

눈이 작은 친구에게는 '단춧구멍'이라고 부르지요.

호두는 친구들이 싫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가 사실을 말했더라도 그 말을 들은 친구가 상처받았다면,

그것도 괜찮은 장난일까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말의 기준'입니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난 그냥 장난친 건데?"

"틀린 말도 아니잖아!"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

말한 사람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외모나 행동을

놀리는 말이 부끄럽고 속상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지요.








『미운 말 대회 일등』에서 인상적인 설정은 호두가 했던

미운 말들이 뾰족한 퍼즐 조각이 되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이 남긴 감정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누군가에게 들었던 따뜻한 말이 오랫동안 힘이 되기도 하고,

무심코 들었던 놀림이 마음에 남아 자신감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호두가 자신의 말을 직접 마주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언어 습관을 돌아볼 기회를 줍니다.

친구에게 했던 말이 단순히 지나가는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지요.

엄마가 호두에게 들려주는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네가 뱉은 말이 결국 너한테 돌아온다."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짧지만 분명하게 전해 주는 문장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 관계와 언어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평소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동화입니다.

말은 사라져도 마음에 남은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건넨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따뜻한 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친구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을까?'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책.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미운 말 대회 일등』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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