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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부르는 일기장 ㅣ 책 먹는 고래 70
조연화 지음, Kwangsook P. Schaefermeyer 그림 / 고래책빵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책은 고래책빵에서 출간된 『기적을 부르는 일기장』입니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시 실제로 있었던 ‘기적의 가평전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역사동화로,
어린이들에게 자유와 용기, 희망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평소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지 않은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져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연화 작가
전북 익산에서 자라 동화작가의 꿈을 키웠으며, 늦은 나이에 동화 창작을 공부해 생태동화 공모전 당선 및 한국환경문학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나도 잘 키워줄게, 엄마』, 『노란 버스야, 안녕』, 『내 이름을 들려줄게』 등 다수의 그림책과 장편동화를 집필하며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 금비는 부모님의 잦은 갈등 속에서 마음 편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집 안의 분위기는 늘 조심스럽고, 금비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것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비한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일기장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의 가평전투 현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금비가 마주한 곳은 총성과 긴장감이 가득한 전쟁터였습니다.
그곳에서 금비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병 폴을 만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도 두려움을 이겨내며 나라와 동료를 위해 싸우는 폴의 모습은 금비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된 가평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실제로 있었던 전투입니다.
1951년 4월, 단 240명의 미국 유타주 방위군이 약 4,000명의 중공군을 막아낸 놀라운 전투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맡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뿐 아니라 전사자 없이 전투를 마무리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은 이 전투를 '기적의 가평전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 자유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작품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희생과 용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걸고 지켜냈기에 지금의 자유가 존재한다는 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풀어냈습니다.
작가의 의도 역시 깊이 느껴졌습니다.
조연화 작가는 실제 가평전투와 참전 소년병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상상력을 더해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재미를 모두 살렸습니다.
여기에 알래스카에서 활동하는 화가 Kwangsook P. Schaefermeyer의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삽화가 더해져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긴장감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부모님과 함께 읽으며 역사와 평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속 기적 같은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따뜻한 작품.
『기적을 부르는 일기장』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