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 형제가 들려주는 최소한의 정치 교양
최강욱.최강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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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청년으로 공부다 일이다 생존에 급급해 살아가다보니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12월 3일, 일상이 위협받고 자유가 박탈당하던 그 날부터 뉴스를 보지 않고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화가 오더라구요.

선호하는 대통령은 단번에 이야기했지만 본인의 성향이 진보냐 보수냐를 묻는 질문에는 쉬이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극우들의 법원 폭동으로 전통적 가치를 지킨다는 보수의 이미지는 실추되었고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살아가자는 진보의 이미지는 빨갱이다 사회주의자다 이런 여론몰이로 선입견이 많이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제대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보수는 뭐다 진보는 뭐다 이렇게 무 자르듯 얘기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 사회 분야에서는 진보여도 경제에서는 보수일 수 있다는 것이죠.

나는 과연 무엇을 지향하고 사는 사람인가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최근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개정증보판을 읽었는데 해당 책에서 프랑스는 사형제도는 반대하지만 낙태는 찬성한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그 이유에 대해 알듯말듯했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아 신기한 타이밍이었습니다ㅎㅎ


지식적인 측면 외에도 기생충 같은 유명한 영화들을 설명해주시면서 보수와 진보의 차원을 녹여내신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보았다면 훨씬 더 유익했을 것 같습니다.


정치와 법을 배우는 고등학생이라면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대학교에 들어가 각자 전공 분야에 몰두하고 취업 준비에 매진하면 사실 정치와 법, 사회 현상들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이러한 책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청소년들부터 20대, 30대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새의 양 날개가 모두 중요하듯 우리 사회에는 이로움도, 의로움도 필요합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어찌 그렇게 반으로 갈라져 싸우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이때문에 뉴스를 꺼려하는 젊은 청년들도 주변에 많습니다.

하지만 끝없이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우리가 주인이니까요.

이로움과 의로움의 가치가 존중받고 통합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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