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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쉬딴까 - 러시아 문학선 2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 자인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김혜나라는 배우에게 소개를 받아서 구해본 <까쉬딴까>라는 단편소설은 안톤 체홉이라는 작가가 썼다는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짧은 책의 두깨는 동화책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만 같았는데...
주인을 쫒아가다가 길을 읽은 여우같이 생긴 개 '까쉬딴까'는 동물 쇼를 하는 한 노인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그리고 주인을 처음 나가는 쇼에서 찾는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 줄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쉬운 책이건만, 난 왜 이해가 되지 않는 걸까.
의인화된 까쉬딴까가 툭툭 내뱉는 언어의 의미도 잘 안되고, 새로운 공간에서 쇼를 배우는 까쉬딴까가 어쨌다는 것인지...그리고 예전 주인을 찾아서 돌아가는데, 잘 먹고 잘 지냈던 때가 왜 고통스럽게 느껴졌을까까지... 까쉬딴까에 나타난 이야기와 이미지들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이젠 동화와 순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가 되버린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도 이렇게 고민을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