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은 많은 이들이 꿈을 꾸는 환상의 세계일 것입니다. 떠나고 싶은 때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시도하기 힘든 것이 또한 여행이겠죠.<롤러블레이드로 굴린 지구>는 역시 여행의 참맛과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여행 중에 만났던 많은 이들은 지금이라도 보고 싶은 사람들이네요. 저자가 가봤던 고적지 특히 사막에서의 밤은 언젠가 꼭 느껴보고 싶은 풍경입니다.하지만 이정아님께 감사하고 싶은 것은 여행의 즐거움만을 강요하지 않아서입니다. 여행이라는 신비의 단어 앞에 여행에서 꼭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들을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여행의 겉멋만 들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정아님의 여행은 여행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더불어 어려움까지도 알려준 것 같습니다.이정아님의 솔직함에 반했습니다. 이정아님과 함께 여행했던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는 어느 소설과 비교해도 신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쉽게 독자와 만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이정아님의 순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겠죠.저는 이 책에서 여행의 멋보다는 여행의 진실함을 보고 말았습니다. 여행의 진실함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함께 진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