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케이트로 굴린 지구
이정아 지음 / 금토 / 200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여행은 많은 이들이 꿈을 꾸는 환상의 세계일 것입니다. 떠나고 싶은 때도 많고, 가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이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시도하기 힘든 것이 또한 여행이겠죠.

<롤러블레이드로 굴린 지구>는 역시 여행의 참맛과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여행 중에 만났던 많은 이들은 지금이라도 보고 싶은 사람들이네요. 저자가 가봤던 고적지 특히 사막에서의 밤은 언젠가 꼭 느껴보고 싶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정아님께 감사하고 싶은 것은 여행의 즐거움만을 강요하지 않아서입니다. 여행이라는 신비의 단어 앞에 여행에서 꼭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들을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여행의 겉멋만 들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정아님의 여행은 여행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더불어 어려움까지도 알려준 것 같습니다.

이정아님의 솔직함에 반했습니다. 이정아님과 함께 여행했던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는 어느 소설과 비교해도 신비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쉽게 독자와 만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이정아님의 순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겠죠.

저는 이 책에서 여행의 멋보다는 여행의 진실함을 보고 말았습니다. 여행의 진실함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함께 진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