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됐다 아내가 임신했다
남달리 지음 / 51BOOKS(오일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좋게 됐다 아내가 임신했다

by 남달리 Illusreqtion 코케 

책의 제목이 살짝 불량하게 느껴지는 건..

육아.. 지금도 생각해 보면 우리 엄마 아빠들은 세, 넷 되는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하셨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늦게 결혼한 터라 육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고,

지금은 그 부담의 과반수가 정신적인 문제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이가 한참이나 어릴 때엔 거의 독박육아를 하다시피해서 나 혼자만 많이 버겁고 힘든 것 같아 억울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아빠도 나의 속마음처럼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된 나도, 아빠가 된 그도 처음 겪는 일이니 서툴긴 마찬가지였을 터인데 그간 남편에게 내 불만만 많이 토로한 것 같다는 반성이 살짝 들기도 한다.

 

육아를 하면서 나도 겪었었던 시행착오들에 대한 남편의 속마음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할까?

그럼에도 풀 수 없는 수학 이야기에서는 칫, 누군 그러고 싶겠냐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임신한 아내의 몸무게 - 아기의 몸무게 ≠ 임신 전 아내 몸무게

그렇게 수학적으로만 계산하지 말라고!! 하는 마음이 들어 남편의 이야기에 살짝 삐친 아내가 되기도 했다가 맞다 우리도 이랬었지 혹은 맞아 우리 아이도 기저귀를 가는 순간에 쉬 대포를 쏜 적이 있는데 하면서 그 시간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서 새로웠다.

 

 

돌잔치를 기점으로 이야기는 끝나는데 감히 조언해 본다.

육아는..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

특히나 남자 아이는 남다르니 단디 준비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은 아줌마 근성이 슬금거린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부나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출산을 앞둔 부부들에겐 저자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조금이나마 비껴갈 수 있을테고,

아이가 후~ㄱ 자란 집이라도 맞아 그때 그랬었지 하면서 100%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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