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전문가들이 만든『행복한 종이아트』로 나도 종이아트 도전!!

행복한 종이아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드는
김준섭.길명숙.송영지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종이아트

김준섭·길명숙·송영지 지음

아이와 마주보기 책놀이를 쭈욱 이어오다보면 좀더 고급과정으로 아이를 이끌고 가고픈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공방을 통해 북아트를 배우기도 했지만, 북아트에 한하지 않고 다양한 걸 해 보고 싶은 마음에 요런 책들이 무지 반갑다.

저자 세 분 모두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 협회 연구위원을 역임하셨던 분들인지라 더 믿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종이아트와 관련한 책이어서인지 표지와 본지 사이에 끼어 있는 사이 간지의 패턴이 가만히 두고 있을 수 없게 한다.

여차하면 이 페이지를 부~ㄱ 찢어서 디자이너지로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이 책에서는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두 파트로 나눠서 다양한 소품들을 만드는데

우선은 아이를 위한.. 소품들은 임신기간 혹은 돌잔치 이전에 만들어두면 좋을 소품들이고,

아이와 함께.. 소품들은 아이와 마주앉아 만들어볼 수 있는 소품들인데

좀더 자란 초등 저학년들은 혼자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임신기간에 종이아트를 시작했었다면 아이와 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하게 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들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보며 하나씩 만들어보아야지 욕심을 내어본다.

아이 배냇저고리도 그냥 보관하고 있고, 탯줄도 그냥 보관중인데

이 책으로 예쁘게 보관해서 나중에 아이에게 주어야겠다.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행했었던 카드랑 비슷한 느낌의 팝업북 만들기도..

허니콤종이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허니콤종이가 흔하지는 않아서 포기했었는데

요렇게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요건 내년 발렌타인 시즌에 아이랑 해 보는 걸로..^^

아이랑 책놀이로 해 보면 좋을 아이템들도 있는데

그림이 서툴어도 책의 말미에 있는 축소된 도면을 활용하면 거뜬히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북아트를 배우면서도 정말 다양한 종이들이 있다는 거에 놀라웠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는데

이 책에선 각 종이마다의 특징을 짧게나마 설명하고 있어서 이제 종이도 웹상에서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모양 펀치와 같은 부자재들은 눈이 휙휙 돌아갈 것 같아 몇 가지는 꼭 마련하고 싶으다.

이번에 도전해 본 아이템은 바로 요거!!

마침 집안을 떠돌아다니는 사진이 눈에 띄어 사진집게 장식걸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대신 책에선 폼보드를 활용했지만, 그냥 두꺼운 투명포장재를 재활용하기로..

그리고 패턴지들은 역시나 종이아트쪽 일하시는 이웃 님에게 드림 받은 것들..

이제사 활용한다는..

제법 그럴싸하지 않는가?

다 만들어놓고서 혼자서 완전 뿌듯해하고 있다.

요렇게 에어컨 앞에 글루건으로 붙여놨더니

사진 속의 아이가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고선 저게 뭐야?

하더니 자기도 만드는 거 알려달라고 한다.

아이랑 할 때에는 벽에 장식할 수 있게 해 보아야겠다.

copyrightⓒ istit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