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 문화 다 스타 산책
권유리야 외 지음 / 문화다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

권유리야 외 지음

 

 

그가 떠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빈자리가 애석하게 다가올 즈음..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더라.

그가 남긴 책도 읽었지만, 이번엔 그를 말하는 사람들의 책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들일까?

저자 12명이 모두 평론가들. 그래서 살짝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인간 신해철의 이야기보다는 뮤지션 신해철과 넥스트의 음악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여러 평론가들이 반복해서 지적하는 부분처럼 그의 독설, 정치적 발언들 때문에 그의 훌륭한 음악성이 가려진 건 사실이지 싶다.

그를 욕하는 이들을 보면 그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는데,

그가 추구하던 락, 프로그래시브.. 이런 거 잘 몰라도,

그의 노래를 아니 그가 쓴 노랫말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의 깊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문화평론가, 음악평론가 분들이 쓴 글을 읽을 때엔 예전 밤의 디스크쇼나 음악도시를 통해

그가 풀어내던 음악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내가 그런 음악적 요소를 알아서 어디 쓸 곳은 없지만,

박학다식, 달변가인 그의 썰이 그립다.

 

 

 책을 읽다 문득 궁금해져 검색해 본 저작권료.

그가 쓴 곡을 모두 다 산다해도 그에게 돌아갈 저작권료는 10,000원도 채 안된다던데..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두고 그의 음악적 성과에 대해 강조를 하자

사람이 죽으면 미화부터 하고보는 우리 나라라고 악플을 다는 이가 있던데,

마왕의 음악적 성과는 결코 미화가 아니다.

그간 그의 독설과 정치적 발언으로 인해 가려졌었던 그의 음악성을 이제서야 인정하고 공로(功勞)를 기리는 것일 뿐!!

 

 

 

 

 

얼마 전, 대구 김광석 거리에 갔다가 거기서 마왕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 왔는데..

 

 

벽화 전체를 보면 김광석 님도 보이고 엘비스도 있고, 마왕도 있다.

그 곳에서 다들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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