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을 본 적이 있니? - 추상 회화의 선구자 피트 몬드리안이 만난 세상, 안데르센 상 수상작 예술톡
알렉산드로 산나 글.그림, 이현경 옮김 / 톡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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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회화의 선구자 피트 몬드리안이 만난 세상

몬드리안을 본 적이 있니?

알렉산드로 산나 글·그림 이현경 옮김

 

 

몬드리안이라고 하면 흔히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의 면과 검정색, 흰색이 포함된 그림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기하학적 형태의 그의 그림을 여섯살 아이와 함께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몬드리안 그림은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없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의외로 아이가 그림을 보는 눈이 엄마의 기대 이상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쪽으로의 체험 경험도 마련해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풍차를 본 적이 있니?

 

먼저 흑백톤의 그림을 보여주고 아이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난 본 적이 있어.

 

그리고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여주는데요.

긴 말이 필요없고, 예시그림과 함께 간단명료한 질문을 던진 후 화가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 그림은 풍차를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하는 듯 한데 참 재미있습니다.

먼저 엄마 생각엔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고 이게 무슨 풍차야? 할 줄 알았는데

그림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더니, 오~~ 몬드리안의 그림 가운데 풍차 날개로 보이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거 진짜 풍차 그린 거 맞네. 하는 거 있죠.


 

 

이 그림은 다리를 보고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관찰했다는 표현이 있어서 아이에게 그림을 잘 그리려면 관찰을 잘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기도 했어요.

 

 

 



아이에게 엄마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 화가라고 이야기해 주니, 아이가 더 호감을 가지고 책을 보더군요.

여섯살 아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 주고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이런 명화들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기회를 가지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먼저 풍차.

진짜 풍차는 아니지만, 여행 길에 몇 번 풍차를 본 적이 있어서 풍차를 본 적이 있니? 라는 질문에

네!! 라고 씩씩하게 대답하는 아이.

근데..

 

 

 

멀뚱멀뚱.

먼저 좌측에 있는 글을 읽어주고, 엄마가 슬쩍 이게 풍차래. 했더니,

이게 뭐야? 싶은 표정이죠?

그렇게 한참을 그림을 들여다보더니,


 

 

풍차의 날개부분인 듯한 부분을 가리키며 이게 빙빙 도는 풍차 맞다면서 되려 엄마에게 이게 왜 풍차인지를 설명해 주는 거 있죠.

 

 

 

 

 

 

글은 간단하게 한 줄도 안되게 기재되어 있지만,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쏟아내는 아이. 한 페이지를 넘기는데 시간이 소요되는데,

쫑알쫑알 그림을 보며 자기의 생각과 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이.

와~ 이런 책 정말 좋으네요.

창작동화 몇 편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소 엉뚱한 생각을 내놓기도 하지만, 아이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책으로나마 엄마도 명화 감상을 할 수 있어 많은 장점을 지닌 책!!

 





 

 

나무를 본 적이 있니?

 

얼른 그림 속에서 나무를 찾아 가리킵니다.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고는

이거는 진짜 나무 그림이다! 그치!! 하는 아이.

근데 겨울 나무였을까요? 몬드리안의 그림은 좀 으스스해 보이기도 하네요.

 

 

 

  

 

이 그림을 바다를 그린 그림이라는데 여섯살 아이의 눈에는 미로찾기 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얼른 미로찾기 도전!!

 

 

 

 

 



이 그림은 <빅토리 부기우기>라는 제목의 그림이고 미완성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맨 뒷페이지에서 책에 등장한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림의 이름과 연도, 전시되어있는 미술관을 확인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몬드리안 그림을 검색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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