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 척 -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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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

어른인 척

이진이 글·그림

 

 

 

 

저자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여서 그런지 99%이상 공감하며 읽었다.

뭘 해도 어설프기만 한 나, 그 동안 어른인 척 하느라 좀 힘들었었는데..

이 책으로 크게 위로받고 다시 용기내어 본다.

 

 

 

 

 

 

 

 

 

 

 

 

 

어쩌면 이 사회가 나이든 사람에게 어른인 척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릴 때에 나보다 연배가 많으면서도 서툰 이들을 보면 난 저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쩌면 지금의 내가 그 위치에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의 어설픈 나를 보고 10, 20대들이 어릴 때 내가 가졌었던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겠냐. 너도 나도 처음인 오늘인 것을.

 

 

 

 

 

 

 

 

 

 

 

나이를 학년으로 표현하는 우스개말로 난 이번 년도에 상급반에 들어왔는데

삶은 살아갈수록 더 팍팍함을 느끼도 더 고단한 듯 하다.

나도 모르게 나이를 먹으며 어깨에 차곡차곡 짐들을 쌓는 느낌.

이제 하나, 둘 조금은 내려도 괜찮지 않을까?

나이가 든다는 건 그냥 살아온 날들이 더 많다는 것일 뿐.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 님이 하셨던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라는 말처럼

나도 지금의 내 나이는 처음 살아보는 거니까!!

 

 

 

 

하나, 둘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슬프지 않은 척, 아프지 않은 척, 혼자여도 괜찮은 척하며

자신을 속여가며 밖으로는 어른인 척하는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나의 행복이 우선되어야 할 삶.

이제 조금 더 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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