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알쏭달쏭 관용 표현 우리말 표현력 사전 3
곽영미 지음, 김무연 그림, 박대범 감수 / 한솔수북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말 표현력 사전 3 알쏭달쏭 관용 표현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곽영미·그림 김무연

 

 

인지력, 호기심 뭐든 최고조.

요즘 아이 앞에서 말 한마디도 함부로 못하겠어요.

따박따박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꼬치꼬치 물어오는데 나름 대답을 해 주지만,

아이는 그 대답에 대해 또 따져 물어오니 식겁하겠더라구요.

그러면서 점점 아이 앞에서 말을 할 때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조심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이런 책을 발견했어요.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관용표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고 있어

아이가 넘 재미있어 하는 거 있죠.

 

 

 

 

 

이 책의 목차예요.

마구잡이로 나열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구성하고 있는데

이야기도 스토리텔링 그 자체라 더 재미있어요.

 

 

 

 

 

 

<먼저 먹는 음식이 아니야!>에서는 김칫국, 미역국, 파김치 등 우리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 들어가는 관용표현인데요.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아는지 아이에게 슬쩍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림이 조금 잘렸습니다만 그림에서처럼 김칫국물을 벌컥벌컥 마신다는 말 아니냐고 하는 거 있죠.^^

 

 

 

 

 

 

그런 뜻이 아니라 차근차근 그림 아래에 있는 글들을 읽어주었더니 아~~ 합니다.^^

 

 

 

 

이번에는 고모가 결혼을 한다는데 국수를 먹여 준다고 그러고,

깨가 쏟아진다고 그러고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니 도대체 왜 이런 말을 하지?

아이의 갸우뚱 하는 표정이 재미나네요.

 

 

 

 

 

 

 

 

길고 긴 국수 가락처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겠다는 의미로 결혼식에 온 손님들에게 국수를 대접했다는 그 유래부터

간략하게나마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고,

슈렉과 피오나 그리고 장화신은 고양이까지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있어 한층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눈, 코, 입이 들어가는 관용표현!!

 

 



시험을 보는 시간이에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친구 답을 훔쳐보면 안된다며 선생님이 눈에 불 켜고 볼 거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선생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대 하면서 신기해 하네요.

여섯살 우리 아이도 눈에서 어떻게 불이 나와? 하면서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말하는 거 있죠.

그게 아니라 누가 친구 답을 훔쳐보나 않보나 잘 지켜보겠다는 말이라고 했더니,

요렇게 보는 거냐며 저런 자세를 보여줍니다.^^

 

 

 

목차에 있는 관용표현을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해 보고,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관용표현 몇가지를 더 알아보는 페이지!!

음식을 할 때 손이 큰 엄마 덕에 가끔 할머니가 너네 엄마는 손이 크다라고 하시기도 했는데,

아이가 그 때마다 우리 엄마 손이 커요? 이랬었는데,

왜 어른들은 저런 말을 하는 거지? 하며 궁금해 하던 아이의 답답했던 마음에

한줄기 등불이 되어줄 것 같은 책이랍니다.

 

흥부놀부, 양치기소년 등 아이들이 즐겨보는 동화를 빌려온 부분도 있어서

관용 표현이라는 좀 딱딱한 제목이 전혀 문제가 안되는 재미난 책!!

유치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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