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구요.
봄 / 여름 / 가을·겨울 계절별로 나누고 다시 도시숲 / 마을숲 / 산의숲으로 장소도 구분해 놓은 게 참 맘에 들어요.

도시숲 / 마을숲 / 산의숲을 어떻게 구분했는지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아파트와 주택가의 화단이나 생태공원 등등을 다 포함해서 도시숲에 포함시켰고,
논과 밭, 농장과 연못, 하천 등을 포함해 마을 숲으로,
산으로 향하는 길, 졸졸 흐르는 시냇물 등 숲 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통틀어 산의숲 맥락에 포함시켰어요.

탐험을 떠나기 전에 탐사 준비물부터 꼼꼼하게 챙겨야겠죠?
일반적인 준비물과 동물 / 곤충 / 식물 / 물속생물로 구분하여 각각 필요한 도구들을 보여주기도 해요.
더운 여름이지만 풀에 베이거나 살인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막기 위해
꼬옥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에 운동화 착용을 책 중간중간에서도 계속 강조해요.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 편부터 도시숲, 마을숲, 산의숲으로 나들이를 떠나요.




봄편의 도시숲!!
화단과 공원에서 지지배배 우는 새 / 화단과 공원에 봄나들이 나온 곤충
화단과 공원에 피는 풀꽃 / 화단과 공원에 피는 나무꽃, 가로수
계절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나눴다고 해서 딱 그 구역의 한 페이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있는 거 있죠.

그리고 도시숲, 마을숲, 산의숲 이렇게 색상을 달리해서 책을 덮어놓고 봐도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예요.




이번엔 봄 편의 마을숲으로 가 볼까요?
들판에 핀 봄꽃과 나비 / 논에 사는 다양한 동물
밭에 자라는 작물과 밭 주변에 사는 풀꽃 / 연못과 호수에 사는 생물 등
애기똥풀, 유채꽃, 여러 종류의 나비와 제비, 물가치, 쇠백로, 왕우렁이, 참거머리 등등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얼마 전에 아이랑 산책길에 백로를 보고 집에 가 책 찾아보자고 했었는데
이 책에서 발견하기도 했다지요.^^




봄 편의 산의숲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
산길에 만난 곤충 / 산에 사는 다리 많은 절지동물 / 산 길가와 주변 풀밭에 사는 식물
냇물에 사는 도롱뇽과 개구리 / 냇물에 사는 다양한 무척추동물 / 산에 사는 산새
산에 사는 동물과 곤충 / 산에 일찍 피는 봄꽃 / 산에 피는 나무꽃과 꽃을 좋아하는 곤충
와~ 역시 산이라 많은 동식물들 덕에 산의숲 편은 완전 두둑하네요.

아, 그리고 간략하게 동식물들을 사진과 함께 쭈욱 나열하기만 되어 있는 건 아니구요.
사진의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꽃과 곤충의 공생 처럼
살펴보아요! 글상자를 통해 동식물들이 서로 어떻게 협력하며 살아가는지 볼 수 있어요.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사회성 곤충, 개미 / 도시의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고마운 가로수 /
논에 살다 사라져 가는 추억의 곤충 / 공벌레의 의사행동 / 스스로를 지키는 동물의 경고색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 벌들은 모두 꽃가루와 꿀을 모을까?
관상용으로 재배하려고 기르는 화초 / 동물과 닮아서 지어진 식물 이름 /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방제법 / 수생식물의 종류와 역할 등등
동식물들을 왜 소중히 가꿔야 하는지 자연이 우리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로운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게하는 부분들이라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여름과 가을·겨울 편은 책으로 만나보시길..^^


책의 뒷부분엔 찾아보기 쉽게 가나다순으로 책에 소개된 동식물들을 페이지별로 알려주고,
초등교과와 연계부분도 함께 나열되어 있어요.

요즘 원에서 달팽이를 관찰하고 생물·무생물, 동식물의 특징까지 배워와 쫑알쫑알 엄마한테 설명해 주는데
이 책을 보더니 어찌나 반기던지요.^^

도시숲과 마을숲, 산의숲을 구분지어 놓은 것을 보고 우리가 사는 곳은 어디이고 여기는 누구네 집이 있고
이러면서 한참동안 얘기하는 거 있죠.

준비물도 꼼꼼히 살펴보면서
우리 집에 뭐뭐가 있고 뭐뭐는 없는데 하면서 사달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하네요.
여섯살이긴 하지만 아직 곤충채집 이런 걸 한 번도 안해봐서 무척 해 보고 싶어하는 거 있죠.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아이는 벌써 흥분의 도가니.
이것저것 보면서 이거는 본 거고 이건 아직 못봤다 하면서 잔뜩 호기심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완전 초집해서 책을 탐닉하는 거 있죠.

그리고 책에서 발견한 고사리.
제사상에 올리는 고사리.. 문득 색종이로 고사리 모양을 내어 설명해 주고팠는데
가위질이 순탄하지 않았어요.ㅡㅡ;

마침 제사용 고사리가 있어서 말린 고사리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고사리를 물에 불려도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