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숲속생물도감 봄·여름·가을·겨울 도감 시리즈
한영식 지음, 구연산 그림 / 진선아이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봄·여름·가을·겨울 숲속 생물도감

한영식 지음

벚꽃 날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월이네요.

요즘 여섯살 난 아이가 원에서 달팽이를 관찰하며 배우는지 집에만 오면 쫑알쫑알 달팽이의 종류를 말하고

엄청 아는 척을 하거든요. 집에 자연관찰 전집이 있긴 하나, 좀더 세세하게 볼 수 있는 책은 아직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진선에서 계절별로 볼 수 있는 생물 도감 책이 나왔더라구요.

아직 아이가 어려 이런 책이 좀 이르지 않을까도 했지만 진선의 숲속 생물 도감은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두고두고 오래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요.



 

 

 

목차구요.

봄 / 여름 / 가을·겨울 계절별로 나누고 다시 도시숲 / 마을숲 / 산의숲으로 장소도 구분해 놓은 게 참 맘에 들어요.

 

 

 

 

 

 

 

 

 

도시숲 / 마을숲 / 산의숲을 어떻게 구분했는지 그림으로 보여주는데

아파트와 주택가의 화단이나 생태공원 등등을 다 포함해서 도시숲에 포함시켰고,

논과 밭, 농장과 연못, 하천 등을 포함해 마을 숲으로,

산으로 향하는 길, 졸졸 흐르는 시냇물 등 숲 속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통틀어 산의숲 맥락에 포함시켰어요.

 

 

 

 

 

 


 

 

 

탐험을 떠나기 전에 탐사 준비물부터 꼼꼼하게 챙겨야겠죠?

일반적인 준비물과 동물 / 곤충 / 식물 / 물속생물로 구분하여 각각 필요한 도구들을 보여주기도 해요.

더운 여름이지만 풀에 베이거나 살인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막기 위해

꼬옥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에 운동화 착용을 책 중간중간에서도 계속 강조해요.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 편부터 도시숲, 마을숲, 산의숲으로 나들이를 떠나요.

 

 



 
 

 

 

 

 

 


봄편의 도시숲!!

화단과 공원에서 지지배배 우는 새 / 화단과 공원에 봄나들이 나온 곤충

화단과 공원에 피는 풀꽃 / 화단과 공원에 피는 나무꽃, 가로수

 

계절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나눴다고 해서 딱 그 구역의 한 페이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있는 거 있죠.

 

 




 

그리고 도시숲, 마을숲, 산의숲 이렇게 색상을 달리해서 책을 덮어놓고 봐도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예요.

 

 

 

 


 
 

이번엔 봄 편의 마을숲으로 가 볼까요?
들판에 핀 봄꽃과 나비 / 논에 사는 다양한 동물

밭에 자라는 작물과 밭 주변에 사는 풀꽃 / 연못과 호수에 사는 생물 등

 

애기똥풀, 유채꽃, 여러 종류의 나비와 제비, 물가치, 쇠백로, 왕우렁이, 참거머리 등등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얼마 전에 아이랑 산책길에 백로를 보고 집에 가 책 찾아보자고 했었는데

이 책에서 발견하기도 했다지요.^^






  


봄 편의 산의숲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

산길에 만난 곤충 / 산에 사는 다리 많은 절지동물 / 산 길가와 주변 풀밭에 사는 식물

냇물에 사는 도롱뇽과 개구리 / 냇물에 사는 다양한 무척추동물 / 산에 사는 산새

산에 사는 동물과 곤충 / 산에 일찍 피는 봄꽃 / 산에 피는 나무꽃과 꽃을 좋아하는 곤충

와~ 역시 산이라 많은 동식물들 덕에 산의숲 편은 완전 두둑하네요.

 


아, 그리고 간략하게 동식물들을 사진과 함께 쭈욱 나열하기만 되어 있는 건 아니구요.

사진의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꽃과 곤충의 공생 처럼
살펴보아요! 글상자를 통해 동식물들이 서로 어떻게 협력하며 살아가는지 볼 수 있어요.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사회성 곤충, 개미 / 도시의 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고마운 가로수 /
논에 살다 사라져 가는 추억의 곤충 / 공벌레의 의사행동 / 스스로를 지키는 동물의 경고색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 / 벌들은 모두 꽃가루와 꿀을 모을까?
관상용으로 재배하려고 기르는 화초 / 동물과 닮아서 지어진 식물 이름 /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방제법 / 수생식물의 종류와 역할 등등

 

동식물들을 왜 소중히 가꿔야 하는지 자연이 우리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로운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게하는 부분들이라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여름과 가을·겨울 편은 책으로 만나보시길..^^

 

 

 


 

 

 

책의 뒷부분엔 찾아보기 쉽게 가나다순으로 책에 소개된 동식물들을 페이지별로 알려주고,

초등교과와 연계부분도 함께 나열되어 있어요.

 

 



 

 


요즘 원에서 달팽이를 관찰하고 생물·무생물, 동식물의 특징까지 배워와 쫑알쫑알 엄마한테 설명해 주는데

이 책을 보더니 어찌나 반기던지요.^^

 

 

 

 

 

 



 

도시숲과 마을숲, 산의숲을 구분지어 놓은 것을 보고 우리가 사는 곳은 어디이고 여기는 누구네 집이 있고

이러면서 한참동안 얘기하는 거 있죠.

 

 

 



 

준비물도 꼼꼼히 살펴보면서

우리 집에 뭐뭐가 있고 뭐뭐는 없는데 하면서 사달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하네요.

여섯살이긴 하지만 아직 곤충채집 이런 걸 한 번도 안해봐서 무척 해 보고 싶어하는 거 있죠.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아이는 벌써 흥분의 도가니.

이것저것 보면서 이거는 본 거고 이건 아직 못봤다 하면서 잔뜩 호기심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완전 초집해서 책을 탐닉하는 거 있죠.

 

 


그리고 책에서 발견한 고사리.

제사상에 올리는 고사리.. 문득 색종이로 고사리 모양을 내어 설명해 주고팠는데

가위질이 순탄하지 않았어요.ㅡㅡ;








 

마침 제사용 고사리가 있어서 말린 고사리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고사리를 물에 불려도 보았답니다.






 

그러고나서도 한참동안이나 숲속 생물 도감을 탐닉하고 있는 여섯살 아이의 모습이에요.

잠깐잠깐 외출하는 사이에도 바닥에 기억다니는 개미들을 보며 정신없이 바라보는 아이인데

이 책과 함께 보다 더 넓은 자연환경에서 아이가 자연을 즐기며 관찰할 수 있는 날들을 만들어줘야겠어요.

동물들의 이름은 그나마 좀 아는 편인데 곤충이나 나무, 식물등의 이름엔 아직 많이 모르거든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매일매일 펼쳐보면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 있는 식물들 이름부터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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