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개가 쫓아와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3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글, 이경혜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못된 개가 쫓아와요!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이경혜 옮김

이번 주 아이가 원에서 대출해온 책입니다.

책을 대출해 오는 날엔 하원할 때 자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책을 빌렸는지 자랑하기 일쑤에요.

이 책을 빌려온 날도 제목이 못된 개가 쫓아온대. 재밌겠지? 하면서 깨알 자랑을 하더라구요.

제목을 보고 못된 개가 왜 쫓아올까? 왜 못된 개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아직 아무 생각이 없는 여섯 살 어린이는 몰라, 몰라!를 연발하네요.



 

 

주인공 남자 아이는 이웃의 개인 컹컹이가 싫대요.

근대 컹컹이가 자꾸 자기를 쫓아온다며 컹컹이가 싫은 이유를 나열해요.

 

트럭에 대고 으르렁거리고,

구름을 보고 덤벼들고,

비가 와조 짖어대고요,

바람만 불어도 컹컹거려요.

 

남자 아이가 이렇게 주루륵 나열하고선 한 마디 덧붙이지요.

 

못된 개 같으리나고.

 

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컹컹이가 정말 못된 개일까? 다시 한 번 물어보았어요.

근데 이번에는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다시 몰라!를 덧붙이는 거 있죠.

 

 



 

 

 

아마 컹컹이가 자주 짖는 개인가봐요.

컹컹이 때문에 우체부 아저씨도, 우유 아저씨도, 신문 배달부도 멀찍이 서서 일을 하고 가신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컹컹이의 주인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일기도 하는데, 책에서는 컹컹이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요.

 

 

 

 





 



남자 아이는 컹컹이를 피하기 위해 장대 빗자루를 이용하기도 하고, 우산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맘처럼 오래가지 않아요.

 





 



급기야는 고양이를 미끼로 쓰고자 떠돌이 고양이를 구해요.

게다가 고양이 이름을 미끼라고 짓고 말이죠.

과연 고양이로 컹컹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컹컹이가 사나운 개이긴 하지만, 고양이 미끼가 컹컹이를 대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며

남자 아이도 방법을 달리해 보게 되요.

그리고 한 마디 하죠.

 

멋진 개 같으니라고.

 

 

컹컹이를 이제 멋진 개라고 하네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책 읽고 도서 목록 기록하는 어린이.

꾸준히 해 오다가 지난 주 연휴가 있어서 한 주 쉬었더니 아이가 좀 많이 헤매이네요.

그래도 글씨를 적을 땐 또박또박 정성들여 적었답니다.

 

 

 

떠돌이 고양이를 잡아 미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여섯살 어린이는 아직 미끼의 의미를 잘 몰라요.

그래서 단어 찾기로 미끼를 찾아보았는데..  이렇게 옮겨적긴 했지만, 아직도 그 의미를 다 아는 것 같진 않아요.

 

 

 

이 책은 새 학기를 앞둔 친구들에게 읽히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랑 친해지기 위해선 상대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단 걸 배울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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