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무민 클래식 4
토베 얀손 글, 페르 올로브 얀손 사진,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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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토베 얀손 지음 페르 올로브 얀손 사진 이유진 옮김

아이가 다니는 원에서 지난 가을에 동화체험전을 했었는데 그 때,

마녀 위니 시리즈와 무민 시리즈 책을 들였다고 동화체험전에서 아이들이랑 함께

무민 캐릭터와 작가 토베 얀손 이미지를 가지고 재미난 활동을 했었어요.

그 때까지도 무민이 뭔지 잘 몰랐던 저. 연말에 한 제과업체의 판촉행사로 얼른 무민 인형을 겟해서 아이에게 안겨주었지요.

여섯살 우리 아이는 요즘에도 무민을 꼭 안고 다닌답니다.

등원 할 때에도 무민을 안고 가서 차에 두고 내리며 인사를 할 정도로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무민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만나보았어요.

무민의 신간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을 보며 비로소 무민 캐릭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작가 토베 얀손의 약력과 무민의 첫번째 이야기가 1945년도에 출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와우~ 하며 놀라기도 했답니다.

우리 나라는 전쟁 중이었거나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당시에 나온 이야기 책이라는 거지요.

1945년부터 26년에 걸쳐 무민 시리즈 이야기가 출시되었다고 하니 우리 아이도 오래오래 기억하며 봐 주길 바래봅니다.

 

 


 

 

 

무민 책이 온 날부터 얼른 무민 책 보자며 어찌나 졸졸 따라다니며 졸라대던지..

엄마랑 마주앉아 본격적인 책 읽기를 하자고 했더니, 냉큼 무민 인형을 챙겨옵니다.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이야기는..

원작자인 토베 얀손이 동생인 조형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인 페르 올로브 얀손에게 남긴 이야기인데

인형의 집으로 꾸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완성한 듯 해요.

 

 


 

 

무민 가족의 집은 마치 여관처럼 많은 사람들 오고가며 숙박을 하기도 하는 곳인가봐요.

그런데 어느 날, 모두가 잠든 밤 고요 속에서 무언가를 갉아대는 소리에 잠을 깬 미이가 일어나 집안 곳곳을 살피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 갑작스런 방문객은 퀘퀘한 냄새까지 동반하고 무민 가족의 집에 숨어들었는데요.

무민도 일어나 미이와 함께 집안을 살피는데 무민이 사람들을 깨워야 하지 않을까 하자,

유령일지 악당일지 미이가 자기들끼리 해결해 보자고 해요.

 

뭐, 결국엔 집안에서 잠자는 모든 이들을 다 깨우고서야 해결이 되지만요.

음침하고 수상한 방문객은..?

 

 

그림 속 의자에 앉은.. 검정색 털복숭이 보이나요?

바로 가족들 몰래 무민파파가 오랫동안 사귀어 온 친구 스팅키라고 하는군요.

스팅키는 밤에도 한낮처럼 길을 잘 찾는대요.

재밌는 건.. 무민파파가 스팅키를 소개하며 둘이 같이 한 여러 모험들을 얘기하니

"그런 거군요. 아저씨. 우리는 집을 지키려고 뼈 빠지게 일하고, 아저씨는 그저 악당들하고 밖에서 몰래 재미를 본 거네요!"

"너도 비밀이 있어! 분명히 그 비밀은 엄청나고 너무나 무시무시하지. 이 집에서. 내 말 잘 들으렴. 이 집에서 비밀이. 다른 누군가가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을 단 한 가지도 가지지 않은 건 아무도 없어."

미이가 반기를 들고 무민파파가 반박을 하는 사이 스팅키가 옆에서

"헤헤. 여기 모인 분들에 관해 내가 아는 게 조금은 있을 거야. 어디, 말해 볼까?"

라고 말하자 모두들 안된다고 소리를 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요.

요즘 여섯살 우리 아이도 툭 하면 "비밀~" 이러는데 앞으로는 캐묻지 말고 존중해 주어야겠어요^^

 

 


 


미이와 무민이 악당일 거라고 오해한 무민파파의 숨은 친구였던 스팅키를 그려보기로 했는데,

엄마의 그림만이..^^;




 


여섯 살 어린이는 자기는 고양이를 잘 그릴 수 있다며 고양이 두 마리를 그리더니,

고양이 두 마리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서 하트를 뿅뿅뿅 그려주는 거 있죠.
그 모습이 이뻐서 또 한 컷.

 

 


 

 

그리고 엄마표 단어 뜻 찾기 활동지를 만들어 보았어요.

못 쓰는 글씨이지만, 프린터기가 없는데다 아직은 엄마의 손글씨가 더 익숙한 아이인지라..

 

 


정답을 아래 들춰보기 종이를 활용해서 해 주고, 단어와 뜻의 글자를 같은 색깔로 써 주었더니,

혼자서 읽고 뜻을 찾아 잘 적더라구요.

앞으로도 요렇게 종종 활용해 보아야겠어요.

 


여섯 살이 되고부터는 책 제목 쓰기와 작가 이름 쓰기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 덕에 엄마도 모처럼 참 재미난 이야기 한 편을 읽었습니다.

아, 여섯 살 아이가 보기엔 글밥이 좀 많아요. 그럼에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내내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했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원에 책 한 권씩을 들고 가는데 이 책을 들고가 선생님이 읽어주셨나봐요.

근데 선생님도 이야기가 너무 길다고 하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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