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이 이어지던 어느 날 단비를 맞은 듯 넘 좋은 책인 슈퍼 곡물 레시피를 만나보았답니다.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슈퍼곡물들로 글씨를 만들어 사진을 찍은 모습이 있는데
작가 분의 아이디어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이뻐서 한 컷 찍어 보았어요.
슈퍼 곡물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대체로 밥에 넣어 먹는 것만 생각했지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되는지는 정말 몰랐어요.
우리 집의 렌틸콩과 귀리가 다행히 오랜 기간 방치되지 않았다는 거에 안도를 하며
이 요리 책을 독서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답니다.


귀리, 키노아, 렌틸콩, 치아시드, 병아리콩, 아마시드, 아마란스, 와일드 라이스
모두 8종류의 슈퍼 곡물을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기 전에
각 곡물들에 얽힌 짤막한 에피소드와 주요 영양소와 백미를 기준으로 영양 비교표를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제일 좋았던 부분이..
슈퍼 푸드들이 좋다고는 하지만, 8가지 모두가 집에 있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각 슈퍼 곡물마다 대체할 수 있는 우리 곡물들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시작은 곡물로 맛있는 밥 짓기로 시작하는데요.
이 해물밥 완전 해 먹어보고 싶어서 포스트잍까지 붙여놨어요.
신선한 오징어가 없는 관계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데 주말에 꼬옥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레시피랍니다.




슈퍼 곡물로 밥 짓기만 가능하지 않아요.
차(茶), 제빵은 물론 잼도 되고, 스무디, 샐러드 등 아주 활용범위가 넓다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아이 이유식 때에도 타락죽이란 메뉴가 있긴 했으나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는데..
요거 보니 화~ㄱ 땡겨서 도전했어요.^^

요건 불린 귀리를 프라이팬에 볶아 차(茶)로 활용하는 모습인데요.
요것두 했어요.
요즘 현미도 볶아서 차(茶)로 활용하는데 요 귀리도 참 좋더라구요.


귀리를 1시간 가량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빼서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볶아 주면 귀리차 완성!!
따로 예쁜 병에 담아두고 먹고 있어요.

그리고 도전해 본 병아리콩 귀리 타락죽인데요.
병아리콩은 집에 없는지라 대체 식품으로 제시된 검은 콩을 불려 활용했어요.
우유를 넣고 벅벅하게 끓였는데.. 와~~ 이게 구수한 맛이 정말 좋더라구요.
맛이 어떨지 몰라 아주 소량으로 해서 아이랑 나눠 먹었어요.
아, 책에서는 위에 아마란스를 뿌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아마란스 대신 참깨를 뿌려 먹었답니다.
페이지마다 덕지덕지 포스트잍을 붙여뒀는데 하나하나 도전해 보려구요!!
슈퍼 곡물 레시피 책이긴 하지만 슈퍼 곡물들을 무조건 찬양하는 책은 아니라는 점.
슈퍼 곡물들마다 각각의 특징과 요리할 때 주의해야 한다거나 보관의 문제점까지 포인트를 콕콕 잘 집어주고 있어서
참 유용한 실용서라고 생각됩니다.
일주일째 들고 다니며 요리책을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