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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 ㅣ 내 아이를 위한 아트 테라피
정승환 그림, 유경아 글 / 소라주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Be Hopeful ART THERAPY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
정승환 그림 · 유경아 글
여섯 살 남자아이인 우리 아이는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를 좋아해요.
최근에 엄마가 모은 컬러링북 가운데 한 권을 아예 섭렵해 버리기도 하는 여섯 살이라죠.
그래서 이번 참에 아이를 위한 컬러링북을 찾다가 발견한 책!!
바로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라는 이 책인데요.
표지만으로도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따스한 느낌을 주는군요.
제목을 적은 글귀도 바느질땀 글꼴로 정자세로 있지 않고 기우뚱갸우뚱 재미나게 자리잡고 있어요.
요즘 아이를 위해 북아트를 배우고 있어서 이 모든 걸 예사로 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내 아이를 위한 희망의 아트 테라피의 목차인데요.
색깔로 내 마음을 표현하고 살짝 그리기도 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얼마 전에 만다라 컬러링북을 아이랑 나눠가며 색칠한 적이 있는데,
엄마가 한 칸에 두 가지 색상을 칠한다거나 같은 색깔로 연하게 진하게 색칠한 모습을 보고 어떻게 했는지 아이가 궁금해 했거든요.
마침 이런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랑 자세하게 살펴보기도 했어요.
희망의 컬러링 테라피 중 일부예요.
좌측에는 예쁜 글귀를 담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을 담았어요.
우리 어릴 적엔 그냥 그림만 있는 색칠공부책이 인기였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이렇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색칠하게 되어 있어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듯 해요.
그림만 있지 않고 희망적인 글귀가 함께 있어서 무척 맘에 드는 책이라지요.
분명 아이를 위해 준비한 책인데 왠지 엄마가 섭렵하고픈 욕심이 막 일고 그랬어요.
희망의 드로잉 테라피에서는 아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센스있는 글귀와 아이가 창의력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요.
부록에서는 그냥 색칠에서 끝나지 않고 뜯어서 이쁘게 활용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는데
요건 좀 큰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 측에서 내건 본보기일까요?
우리 아이는 이렇게 색칠하지 않았어요.
아이랑 실컷 색칠하고 난 뒤에 발견한 페이지라..
아무렴 어때요. 색칠하는 동안 아이가 즐거웠으면 그만인 거죠.
지난 주말.. 공원에서 공차기를 한 후, 바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인근 카페에서 이러고 한참을 색칠하다가 집에 왔답니다.
축구공과 김밥 도시락, 생수와 아이 음료 외에 이 책과 색연필 그리고 DSLR 카메라까지 챙겨가느라 좀 무거웠지만,
조용한 카페 구석에 아이랑 마주보고 앉아 여유롭게 이러고 시간을 보내는 건 처음이었는데, 너무너무 좋은 거 있죠.
아이에게 허락을 받고 마주앉은 엄마도 함께 색칠했어요.
장난끼 많은 녀석이어서인지 엄마가 이 곳을 색칠하면 이 곳으로 와서 옆 칸에 색칠하고,
엄마가 다시 저리로 도망가면 또 따라와 엄마가 색칠하고 있는 옆 칸을 색칠하는 거 있죠.
아마 좌측에 있는 그림 속 실타래 색상만으로만 색칠해도 이뻤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암튼 완성된 첫 번째 그림이예요.
그림 하나 완성하면 집에 가자 할 줄 알았는데 웬 걸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이것도 하자고 해요.
공놀이를 한참동안이나 즐기고 온 터라 피곤했을텐데도 색칠하기에 아주 푸~ㄱ 빠진 모습이였어요.
그리고 세 번째 페이지!!
자기 컬러링북이라고 아주 신 난 것 같아요.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완전 집중!!
집에 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지만, 모처럼 아이에게 집중해 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마지막 그림..
집에 가서 이것 저것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해 주니 그제서야 집에 가자고 하네요.
이 바람개비 그림은 어떤 다양한 색깔옷을 입게 되었을까요?
아이와 마주보며 색칠하면서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도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