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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료카이 가즈코 지음 / 배혜영 옮김
이번 겨울에는 모처럼 대바늘을 쥐고서 뜨개질을 좀 했는데, 아이가 원하는 인형을 시작으로 아이의 목도리랑 카시트 방석 몇 개만을 뜨고는 더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이 아빠의 넥워머도 아직 미완성인채 머물러 있고, 이래저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잠시 미뤄뒀더니 어느새 봄이 오시려고 한다. 아이 아빠의 넥워머를 완성하고나면 빠른 완성도를 선보일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을 좀 뜨고 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은 통~ 바늘을 잡을 새가 없다. 봄이 오면 좀 조용해 지려나?
언제 다시 바늘을 잡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기자기하고 넘 이쁜 책을 보고 나니 아마 그 언제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

알록달록 화사한 봄빛을 닮은 작품들이 많이 실린 손뜨개 책!!
지난 번 아이의 블라블라 인형을 뜨면서 느낀 건데 뜨개질에서도 배색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는 작은 소품들의 레시피도 볼 수 있지만, 작가만의 화사한 배색 코드도 엿볼 수 있어 참 좋다.

모두 22가지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는데 모든 손뜨개 책이 그러하겠지만,
책을 보고 응용하는 만큼의 작품의 수는 더해질 수 있다는 것!!
이 책에서는 대바늘뜨기와 코바늘뜨기의 기초가 소개되어 있고 기호와 뜨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코바늘, 대바늘 중 어느 한쪽만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라는 것!!




은엽아카시아 꽃을 장식한 미니토트백과 북유럽풍 배색무늬와 입체 꽃 모티프가 깜찍한 귀마개 모자,
발끝에도 작은 꽃무늬를 넣어 앙증맞고 발랄함을 느낌을 주는 노스탤직 양말과 여러모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파우치 등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느낌의 작품들이 발랄하다는 느낌도 주고 있다.
청초한 여고생이나 앳된 신입생들이 들고 다니면 앙증맞아보일 아이템들이 많아서
좀 젊은 감각의 손뜨개 책이라고 소개해도 무방할 것 같다.


왠지 이렇게 쌍으로 놓아두면 더 이쁠 것 같은 리본 장식 사각 쿠션은 신혼부부들에게 좋을 것 같고,
예쁜 방울같은 느낌의 에그 커버는 이제 갓 여섯 살이 된 우리 아이에게 꼭 하나 만들어서 선물해 주고 싶다.


초보자도 쉽게 볼 수 있게 뜨는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안을 보면 줄마다 옆에 몇 번째 단이고 몇 코여야하는지까지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이 책에서 사용된 하마나카 실이 굳이 아니어도 수예점에서 극태사에 속하는 비슷한 두께의 실을 찾아 뜨면 되겠다.

리본 장식 사각 쿠션의 경우 배색과 리본끈을 뜨는 방법은 물론 리본을 만드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쿠션 사이즈가 두 개여서 작은 쿠션에 대한 설명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내 시선을 더 끌어잡은 건 바로 요거!!
책등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지.. 암튼 요렇게 특별하게 채색이 된 것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손뜨개 레시피가 있는 페이지들!!
얼른 손뜨개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