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툴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 김정신 / 진선아이 # 글쓰기 어렵지 않아요.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동화 ㅣ 툴툴 마녀 스토리텔링 동화
김정신 지음, 김준영 그림 / 진선아이 / 2013년 12월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 동화

 

툴툴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김정신 글 · 김준영 그림

요즘 아이들의 교과과정이 많이 바뀌고 있지요.

거의 모든 과목들이 논술화되고 있어서 글쓰기 또한 중요한 일이 되었는데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게 여러 형식의 다양한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소개해 보려구 해요.

 

이 책의 차례인데요.

소제목과 함께 다양한 분야별 글쓰기 목록을 볼 수 있지요.

억지로 끼워맞춰서 억지로 글쓰기를 하게 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라면 ... 해 볼텐데.." 하는 마음으로 글쓰기르르 해 보게 한답니다.

이야기는 매사 삐딱하고 툴툴대기를 좋아하는 툴툴 마녀가 마왕이 아끼는 새(鳥) 카타리나를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그 마법을 풀기 위해 마법 고수를 찾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툴툴 마녀는 둘도 없는 친구 고양이 샤샤의 도움으로 인어공주를 사람으로 만들어 준 바다 마녀를 찾아가지만,

바다 마녀는 인어공주를 사람으로 만들어 준 걸 깊이 후회하고 있는지라 쉽게 마법을 알려주려 하지 않았어요.

다만, 바다 마녀가 왜 인어공주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게 된 건지 그 유래를 알게 되는데

그건 바로, 왕자에 대한 진실된 마음이 담긴 인어공주의 일기장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죠.

그 때, 샤샤는 무시무시한 마녀이지만, 마음이 약한가 보다 생각하며 바다 마녀에게서 인어공주의 일기장을 빌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인어공주처럼 바다 마녀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기로 하죠.

글쓰기는 정말 자신 없다는 툴툴 마녀를 위해 샤샤는 글쓰기를 정말 잘하는 아이들인 재미와 구미 남매네 집으로 안내하지요.

재미와 구미 남매를 만나 여러 사건들과 부닥치며 여러 형식의 글쓰기가 시작되는데요.

 

글쓰기를 하면서 툴툴 마녀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들을 반성도 하고, 상대가 왜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도 하게 되죠. 그러면서 점점 솔직한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글쓰기는 남들을 의식해서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쓰는 거라는 걸 나중에는 깨닫게 된답니다.

 

 

툴툴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 책에는 별책부록으로 하루가 행복해지는 감정일기장 이 있어요.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감정에 관한 여러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 '감정 사전'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에 대한 다양한 단어를 알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요즘 새삼 느끼는 게 4살난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의 언어 표현력.

특히 자기 감정에 대한 표현이 많이 협소하더라구요.

이는 평소에 엄마가 주로 말하는 단어가 무지 제한적이란 걸 알게 된 계기도 되어서 마침 어쩌나 하고 있었던 참이라 이 페이지는 따로 출력해서 집 안 곳곳에 붙여놓고 지나칠 때마다 눈에 띄는대로 읽고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의 감정을 체크할 때 자연스럽게 여러 단어를 활용하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이 감정일기장엔 다양한 표정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어서

일기장에 그 날, 그날 아이의 감정 표정 스티커를 붙이면서 글쓰기의 흥미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