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역사 하브루타 - 질문과 대화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 역사교육
양동일.이성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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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은 늘 듣고 외우고 시험치고 그리고 잊어버리는 교육이다. 역사 교육도 마찬가지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역사는 외울 것 많은 아주 귀찮은 암기과목정도로 여겨지고, 그 결과 역사는 그냥 ‘과거의 일’일뿐 현재의 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죽은 것이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역사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하는 죽어있는 역사교육방식을 벗어나서 질문하고 대화하고 ‘말하는’ 역사교육을 통해 나에게 의미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만드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하브루타를 통해 자녀와 실천해 본 경험담들을 책을 통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왜 역사교육이 필요한가?

 

개인의 정체성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되듯이 공동체의 정체성은 그 공동체를 형성한 역사에서 시작된다. 이렇듯 역사는 개인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역사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어떻게 역사를 공부할 것인가?

 

어떤 민족이든 자부심과 자랑거리인 역사가 있는 반면, 실패와 시행착오, 고난과 결핍의 역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올바른 역사교육의 방향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의 역사를 먼저 가르치고, 우리가 겪어온 고난과 아픔의 역사를 바로 알 때, 균형 있는 역사의식과 건강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개인에게도 자존감을 먼저 키울 수 있도록 먼저 자부심을 길러줘야 하듯이 민족의 자부심과 자긍심의 역사를 먼저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자녀에게 민족의 자부심과 자랑거리만 늘 부각시킨다면 국수주의나 전체주의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이와 함께 공동체가 겪었던 고난과 결핍의 역사를 가르쳐줘서 자신의 민족에 동질감과 애착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진정한 독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독립은 하루빨리 일본식 주입식 교육과 미국식 교육에서 벗어나 협력교육과 토론교육으로 바꾸어야 하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한다. 나도 이 말에 100%공감하는 한 사람이며 엄마로써 내가 경험한 죽어있는 역사교육은 과감히 버리고, 아들과 함께 하브루타를 실천함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진정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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