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곽재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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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로 부터 시작하여, 한 여자로 인해 끝나는 이야기.

 

 책은 이유선과 남명식이 대화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남명식이 이유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남명식은 대학교 때 수업시간에 한 여자를 보고, 반한다. 그녀를 위해 발표 준비를 열심히 하고 발표에 대해 준비하던 중 봉이 김선달의 '봉이비결' 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된다. 후에 북한 암시장에서 이 책을 보고, 마지막 장인 '도박에서 이기는 법'을 읽게 되고, 이것을 이용하여 카지노에서 큰 돈을 번다.

 

 그동안은 적은 돈만 가져갔지만, 한국에서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을 만나게되고 외국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비자금을 만들 요량으로 큰 판에 도전한다. 카지노에서 돈을 따는 방법을 아는 게임은 동그란 판을 돌려 구슬을 던지고, 그 구슬이 어느 숫자에 들어가느냐에 돈을 거는 게임이다. 처음에는 시계를 보고 맞추지만 시계를 보는 것이 카지노에서 금지된 사실을 알자, 자신의 맥박을 통해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게된다. 그동안 이 방법으로 돈을 잘 땄지만, 마지막 순간 남편과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평정심이 흔들려 마지막에 돈을 다 잃고만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사나이'였던 남명식이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를 보고 흔들린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보면, 한 사람의 일기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제목의 의미는 남명식이 카지노에서 필승할 수 있는 방법인 '맥박'을 의미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기존 소설과 다른 틀을 가져서 당황했지만, 읽다보니 적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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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집 - 집을 헐어버리려는 건설감독관과 집을 지키려는 노부인의 아름다운 우정
필립 레먼.배리 마틴 지음, 김정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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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제 이야기

 

신기한 우연으로 만난 인연이다. 쇼핑몰 건설 책임자인 배리 마틴과 쇼핑몰 측에서 사려고 하는 집의 주인 이디스의 만남. 현실 속에서라면 서로 대립해야 맞는 입장일텐데, 배리 마틴은 그 집을 제외하고 쇼핑몰을 만들 전략이 있기 때문에, 이디스를 회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 이 점이 이들이 인연을 계속 맺어갈 수 있도록 하는 포인트일 것이다.

 

 이디스는 과거에 엄청난 삶을 살았다. 나치 스파이, 수용소 탈출, 엄청난 사람들과의 친분, 결혼 등 실제 일어났다고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을 직접 경험해온 사람이다. 아마 그래서 쇼핑몰 측에서 제시한 100만 달러의 돈도 거절하고, 자신의 집을 지키려고 했던 것 같다. 이디스가 집을 팔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어머니가 그 집의 쇼파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이고 그 쇼파에서 자신도 역시 죽기를 바랐기 때문인 것 같다. 나이가 85세이고, 성질도 고약하지만 아마 자신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배리 마틴은 이디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그녀에게 잘 맞춰준다.

 결국 이디스는 죽고, 집에 대한 처분권은 배리 마틴에게 양도되었다. 후에 집은 팔리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킨 이디스의 모습을 본 구입자가 그 집을 하나의 가치있는 장소로 남겨두었다.

 

 책을 보면서 이해가 어려웠던 행동은, 자신과 혈육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극진하게 대접할 수 있느냐였다. 배리 마틴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해가며 이디스를 도왔다. 물론 가족이 약간의 짜증을 냈지만, 끝까지 배리 마틴을 자랑스러워 한다. 이디스에게 배운 행동들을 자신의 부모가 알츠하이머에 걸렸을 때 응용하는데, 이것도 영화의 흔한 클리셰 처럼 느껴졌다.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운 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주인공. 정말 믿기 힘든 설정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정말 믿기 힘든 우정과 상황이지만, 우리의 삶은 때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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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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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힘든 우리들에게 전한다. 

 

최근 직장생활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드라마도 그렇고, 예능도 그렇고 직장생활을 다루는 것이 관심을 많이 받고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 가를 이야기해 준다. '어떤 상황에 처했다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같은 해답을 정해준다.

 

 아직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은 내가 이 책을 읽어보니, 직장생활이 힘들긴 힘들구나 생각하게 된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직장에 다니게 될 것이고, 사회생활을 할텐데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책에서, 예능에서 본 직장생활을 직접 겪는다면 많이 힘들 것 같다.

 

 흔히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 '연애를 글로 배웠다.'고 놀린다. 이 책도 분명 직장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사람이 겪는 일이라는 건 정해진 순서가 없는 것 같다. 책은 참고 정도로 두고, 자신의 일을 능동적으로 헤처나갈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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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 소설
와이랩(YLAB) 지음 / 피카디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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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변신한, 기안84의 패션왕

 

 웹툰으로 유명했던 기안84의 패션왕이 소설로도 출간되었다.

 웹툰을 연재할 때 보았던 입장으로 소설을 보면, 개인적으로 웹툰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 웹툰의 경우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더 잘 보여준 것 같다. 관계설정의 경우도 웹툰의 경우가 더 재미있었다. 웹툰은 닭으로 변하거나 하는 등의 무리수가 있었지만. 

 소설로 변한 패션왕은 흔히 '빵셔틀'을 하는 학생이었던 우기명이 서울로 전학을 하고, 서울에서 잘생기고 집안에 돈도 많은 '김원호'와 대립하는 관게를 형성한다. 김두치와 창주는 웹툰보다 분량이 더 적다. 소설로 변하면서 흔한 설정으로 변한것 같아 아쉽다.

 웹툰으로 시작한 작품은 그냥 웹툰으로 만족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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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그녀에게 - 임경선 작가가 일하는 여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임경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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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초년생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책.

 최근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예로는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부터 시작하여 최근 가장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드라마 '미생'이 있다.

 드라마 '미생'을 이야기해 보자면, 유일한 여자 인턴으로 나오는 '안영이'가 있다. 능력을 인정받고 정직원까지 채용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성희롱을 받거나 차별을 받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처럼 여성이 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녀들에게 필요한 책이 '월요일의 그녀에게' 라고 생각한다.

 '월요일의 그녀에게'는 아직 회사생활을 할 일이 없는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직장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도,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면 스스로 많은 혼란을 겪을 것 같다. 이 책이 그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직장인이라면 상사와의 관계, 후배와의 관계, 이직 문제 등으로 골치가 아플 때 스스로의 기준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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