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ㅣ 뿌이뿌이 생각 그림책
아그네스 라로쉬 지음, 루실 아르윌러 그림, 금동이책 옮김 / 금동이책 / 2019년 4월

유아그림책 ::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책 제목을 듣자마자 '우리 별이는 비 오는 날 좋아하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알았던 거였다.

별이한테 책을 보여주고 책 제목을 알려주면서 

'별이는 비 오는 날 좋아하지?' 물어봤더니 

자기는 비 오는 날 싫어한단다... 

엄마가 몰랐네... 미안...

별이도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책 읽고 비 오는 날이 좋아지길. 히히

책 표지부터 알록달록 너무 귀여운 책이다.

그림체도 넘 예쁘다는.

톡톡톡톡 비가 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책.

우리의 주인공인 강이는 역시 비 오는 걸 싫어한다.

축축한 것도 싫고 질퍽한 것도 싫고.

난 어릴 땐 비가 오는 걸 좋아했던 거 같은데 어른이 된 지금은 강이처럼 축축한 것도 싫고 질퍽한 것도 싫다.

유아 그림책답게 톡톡톡톡, 조르르, 소록소록 같은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있어서 아이들 읽어주기에 좋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비 오는 길을 걸어가는 강이.

그러다가 달팽이를 밟을뻔 한다.

그 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서 강이가 부웅 떠오른다.

달팽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그 일이 있은 후로 강이는 비 오는 날이 좋아진다.

달팽이도 방긋, 꽃들도 방긋, 풀잎들도 방긋방긋!

강이도 이제 방긋 웃는다.

참 예쁜 그림책이라는.

별이랑 같이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책을 보기로 했다.
책 표지를 보여줬더니 강이의 우산이 엄마 우산이랑 똑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도 저 우산 사달라던 별이. 

별이는 비 오는 날 좋아해요? 하는 질문에 자기는 햇님이 좋다고 

써니! 하면서 햇님 흉내를 낸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귀기울여 듣고있는 우리아가♥

책을 다 읽고나서 별이도 이제 비 오는 날이 좋아졌냐고 물어봤는데 

별이는 여전히 햇님이 좋단다. 크킄

비 오는 날 우비 입고 장화 신고 우산 쓰고 밖에 나가면 

첨벙첨벙 하면서 신나하길래 

별이가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줄 알았었는데.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책 덕분에 별이가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걸 알게됐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달라고 한다.

책이 넘 사랑스러워서 나도 마음에 든다는.

많이 읽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