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그림책 :: 딱 한 입만 먹어 볼까?

딱 한 입만 먹어 볼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19
마이클 로젠 지음, 케빈 월드론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아그림책 :: 딱 한 입만 먹어 볼까?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그림책을 만나보게 됐다.

별이한테 보여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봤는데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아이다움이 너무 귀여워서 

그림책을 넘겨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던 그런 책이다.

바로 <딱 한 입만 먹어 볼까?>라는 책인데 표지부터 너무 귀엽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초콜릿 케이크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우리의 주인공.

별이가 초콜릿 케이크를 워낙 좋아해서 책 표지를 보자마자 별이 생각이 났다.

아이라면 다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 초콜릿 케이크. 

우리의 주인공도 초콜릿 케이크를 무척 좋아한다.

엄마가 만든 초콜릿 케이크.

엄마가 만들어 주신 초콜릿 케이크가 남으면 학교에 간식으로 가져가는데 

이날은 자다가 한밤중에 눈이 번쩍 떠졌다.

자다 깨서 갑자기 초콜릿 케이크가 생각이 나는 주인공. 크킄

별이도 한밤중에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만화 볼래!' 라던지 '초코 도너츠!'라고 말을 할 때가 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이 장면에서 또 미소가 지어졌다.

아이들은 다들 그런 건가?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뜬금없이 '초코 도너츠!'라고 함...

주말엔 초코 도너츠 좀 사줘야겠다. 

한밤중에 냉장고를 열고 초콜릿 케이크를 보기만 한다는게 

부스러기만 먹어야지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먹다보니...

케이크를 다 먹어버렸다!

먹성 좋은 우리의 주인공.

이제 어떡하죠?

책의 제목에서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는 있었다만.

그 다음날 아침.

초콜릿 케이크가 없어진 걸 알게된 엄마가 초콜릿 케이크를 몽땅 먹은 건 아니냐고 물어보자 모르겠다고 하지만

입 주위에 잔뜩 묻은 초콜릿 자국을 본 엄마.

'다음번에 초콜릿 케이크를 먹을 때쯤 되면, 

아마 엄마는 오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릴 거야.'

라고 생각하는 귀여운 아이.

이 아이다움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이들은 왜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별이도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슬쩍 눈 감아준다는.

그림도 너무 귀엽고 내용도 너무 귀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