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스므살 즈음에 가출한다. 현실의 불만족에 대한 나름의 반항이었다. 그러던 중에 사귀던 남자와 동거를 하였다. 그러다 또 그 생활이 지겨워서 아무도 아는 사람 없고 가보지도 않았던 어느 정도 사람 많은 도시에서 나름의 삶을 꾸려본다. 

이런 저런 삶을 살고 이런 저런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스믈 아홉 즈음 그저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한다. 그와의 결혼생활에서 아이 둘을 낳는다. 하지만 남편과는 그리 잘 맞지 않아서 이혼한다. 

그녀는 어느 도시의 여관에서 홀로 묵는 남성이 원하면 연락을 받고 그 남성에게로 간다. 얼마의 돈을 받고 몸을 판다. 그것이 그녀의 생존의 방식이 되고 자녀의 양육 방식이 된다.

그녀에게는 돈이 필요하고 그 남성에게는 성욕을 해소할 대상이 필요하다. 그들의 거래는 그렇게 성립된다. 

결혼을 앞둔 여자는 남성의 변하지 않는 물심양면의 투자를 바란다. 남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그 여성과 자손 번식의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거래는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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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어떠한 공포스런 존재들도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없고, 

현실에서는 어떠한 걱정스런 문제들도 내 삶을 완전히 앗아가지 못한다. 

다만 신체와 정신을 온전히 기능하는 수준에서는 관리해야한다. 

더 나아가 좀 더 잘 기능하도록 하는 것은 삶의 기쁨이 된다. 

더 나아가서는 나와 다른 사람, 만물이 조화롭게 최상의 기능을 하도록 하는 것은 이상의 실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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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을 바란다는 말이고, 

어떤 것을 바란다는 말은 곧 그것의 현 상황에 불만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 상황이 즐길만한 것이라고 여기고 만족한다면, 

그 상황은 행복이 된다. 

상황은 변한 것 없이 마음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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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에게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섹스다. 또는 그 행위에 따른 자녀의 생산이다. 

그럼에도 자녀의 양육에는 최소한으로 노력하기를 원한다. 

남녀가 냉정하고 치열한 자원쟁탈전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환상이 필요하다. 

그녀를 위해서는 목숨까지 버릴 수 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다는 헌신은 환상에서 비롯된다.  

그런 환상없이 사는 부부들의 삶은 고통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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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삶에 충실하고 싶다. 

간결함과 솔직함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삶에 충실하기 어렵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 모든 경험들을 모두 다 듣거나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것들 중 가장 간결한 이야기, 솔직한 이야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그것들을 통합하여 더 간결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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