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이 콩인것이....콩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찬 나는... 기대없는 출발이라 생각했는데, 콩과 상극인 나도 먹어보고 싶다(막상 먹기는실패)는 생각이 드는걸보니... 꽤 성공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입맛은 사실 다 읽고도 이해하지 못했다.(특히, 밥과 김치....ㅜㅜ) 세상엔 먹을게 수도 없이 많고, 배부름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돼지로서 가볍게 먹고 건강히 먹는 것에 온전히 집중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중, 식자재 자체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를 노력하는 모습은 좀 낯설었다. 아마 난 노력하지 않아도 온갖 재료들을 엄청나게 잘먹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ㅎㅎㅎ음식에 대한 정복욕구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이 책을 보고... 나는 좀.... 음식과 거리두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2만3천번 정도 해본다.....
+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믿어야 해_p.122책속에 옮긴이의 말처럼 이 소설은 편안하지 않다.다른사람들에겐 그저 별종으로 비춰지는 다구와 새소녀(주툰바), 아웃사이더들의 삶이 어쩐지 부럽기도 불안하기도 한 모험같은 성장이야기. 하... 근데 내가 주인공이라면 아마 나는... 견디지 못했을 거 같다....ㅜㅜ
어쩜 이리도 맘에 드는 뮤지션과 음악들로
가득차있는지...ㅋ
내 맘에 쏙드는 세트메뉴같은 느낌이랄까?
듣고 있으면 봄처럼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