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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딜레마 - 국가는 정당한가
홍일립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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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홍일립은 전작인 인간 본성의 역사를 통해 인간 본성을 고찰하는 책을 낸 적이 있다그리고 이번에는 국가의 딜레마 € 국가는 정당한가를 통해 국가의 의미와 그 존재의 타당성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국가의 기원과 그 정당성을 묻고국가에 반하는 반국가주의자들의 관점을 소개한다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국가를 구성하는 민주주의 이념은 과연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인지국민은 진정 국가의 주인이 맞는지 그 딜레마를 제시하며 독자로 하여금 국가의 존재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책에 대한 평가

국가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과 수많은 사상가들저 멀리 있는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해야한다그래서 다소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이 책의 목차는 한 단계씩 천천히 그 개념을 알려주고높지 않은 수준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문점을 제시해준다국가를 통치하는 헌번은 타당한가 문제를 제시하는 첫 번째 단계부터 국가에선 절대적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독자로 하여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많은 국가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하게 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특히나 최근 미얀마의 쿠데타소식을 보며 국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요소들이 국가 존재의 정당성을 뒷받침해주는지 생각해보게 된다이를 통해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는 과연 희망의 언어인지우리가 더 고쳐나가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 책이다국가를 구성하는 여러 방면에 대해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총정리

국가라는 어려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책을 읽으면서 인문학적인 고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무료제공 받아 리뷰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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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 1919, 1949, 1989
백영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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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백영서 교수님의 2021년 신작이다. 이전에도 동아시아에 대한 책을 발간해 왔으며, 이번 책에서는 중국현대사를 대표하는 3가지 사건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중국의 현대사는 ‘반(半) 식민성에 저항하는 100년 변혁의 과정’이라고 말하며 근대적응과 근대극복의 이중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19년의 54

운동, 1949년의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1989년의 텐안문사건에 대해 원인과 과정, 쟁점, 동아시아의 관점을 소개해 독자로 하여금 여러 방면에서 한가지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책에 대한 평가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사건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대내외적 상황을 제시하며 폭넓은 이해를 이끌어 준 점이다. 특히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부분에서는 단순히 ‘공산당의 승리, 국민당의 패배’ 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은 중국공산당의 반제ˆ반봉건 투쟁의 역사에서는 승리와 성공이지만, 보수주의나 반공주의의 역사관에서는 정상적 역사에서 이탈이 일어났다는 상반된 의미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49년의 국제정세를 보면, 국민당의 실패가 단순히 그들 조직이 불완전한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차대전 시기 미국은 일본의 침략을 중국대륙에 묶어두기 위해 국민당을 전적으로 지원했지만, 전쟁이 끝나자 국공내전의 종식 및 국민당 주도하의 연합정부 구성이라는 요구가 이행될 것 같지 않으니 등을 돌려버린 것이다.

결국 국민당의 무능과부패에 더해 미국의 지원이 사라져버려 국민당의 힘이 제대로 약해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듯, 한가지 사건을 볼 때는 여러 가지 관점과 상황을 고려하면서 이해해야 역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된 책이다.

지금은 중국에서 지워져버린 텐안문 사건에 대해서도 연구하며, 한국,일본,대만의 당시 시선을 전해준 부분도 흥미로웠다. 대만은 사건에 대해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419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친 한국은 텐안먼 사건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주변국의 상황에 따라 한 가지 사건이 다르게 기억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54운동에 대한 논쟁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제시한 점도 자세히 파고 들 수 있다. ‘역사를 공부할 때는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를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총정리

중국의 역사에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중국은 스스로 현대사를 지우려고 하지만 오히려 외부에서 중국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런 좋은 책으로 그 기록이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중국역사만 기술하지 않고 동아시아의 국제적 상황과 관점을 제시해서 더욱 좋은 책이다.

*창비로부터 책을 무료제공받아 리뷰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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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성장 - 카이스트와 산업부가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
김원준 외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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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탄력성장』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탄력성장을 이뤄낼 방안을 제시한다. 21세기 재난의 특징은 복합화와 거대화이다. 우리 사회는 도시화ˆ산업화ˆ인구밀집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위험요인들이 상호연계작용을 한다. 즉, 하나의 재앙이 연계작용하여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을 책에서는 ‘블랙타이드(Black tide)’라고 정의한다. 블랙타이드라는 예상할 수 없는 재난에 대응하고, 원상회복을 넘어 그 이상에 도달하는 탄력성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저자의 주요 분야인 에너지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과과 탄력성장을 이루어 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 대한 평가

책은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블랙타이드란 무엇인지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준다. 감염병, 글로벌패러다임의 변화, 금융위기 등에 따른 블랙타이드 현상을 예시로 들어준다. 2장에서는 탄력성장에 대해 설명하는데 ‘준비-대응-도약’ 단계를 소개하며 위기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상회복을 넘어서서 탄력성장으로 가는 것이란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에너지에 대한 책이어서 다소 장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장과 2장에서 충분한 개념설명을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3장과 4장부터는 비교적 전문적인 내용이 나오지만 1,2장을 통해 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3장과 4장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결국 저자는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준비-대응-도약’단계를 마련해 지금의 위기를 탄력성장으로 이끌자는 주장을 한다. 주장을 펼치는 과정이 깔끔하고 그 의도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한 책이다.


총정리

에너지 문제를 떠올리면 막연하고 막막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 에너지 문제를 조금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세세한 방안들은 위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에너지문제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운 분야라고만 생각했던 사람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리뷰는 스마트북스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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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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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르고도 호의호식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일파는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있으며, 비리정치인은 보여주기식 처벌을 받고 특사로 풀려난다. 사람들은 이에 분노한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사람들이 단체를 꾸려 부정부패자들을 처리한다. 그들은 스스로 집행관들이라 칭한다.

주인공 최주호는 대학의 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이다. 그는 사회의 부조리에 분노하며 비판적인 글을 써나간다. 동창인 허동식은 그의 칼럼을 유심히 지켜본다. 그리고 집행관들의 계획에 최주호를 끌어들인다.

최주호의 일제강점기 고문수법연구, 조선시대 형벌 연구자료를 따라 집행관들은 친일파, 부패 정치인을 처단한다. 자신의 연구방법과 같은 살인을 저지르는 단체에 최추호는 분노하고 당황하지만, 그 속내를 조사하면서 그 스스로도 부정부패자들을 처단하는 집행관이 되어간다.

책에 대한 평가

마치 홍길동전을 읽는 기분이었다. 영웅이 나타나서 부정부패자들을 처단해주니 부정부패에 지쳐버린 우리를 달래주는 책 같다. 집행관들이 진행하는 방식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누구나 속으로 생각했던 일을 대신 수행해주는 속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역사에 시효가 없다는 의미를 책과는 살짝 다르게 해석했다. 책에서는 역사에는 시효가 없다는 의미로 자체적인 집단을 꾸려 범죄를 자행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역사의 시효는 영원히 치욕의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친일파, 비리정치인들은 파렴치한으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악질친일파의 이름은 책속에 남고, 비리 정치인은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 영원한 욕받이가 된다. 부정부패자들을 개인들이 죽인다는 것에 많은 불편감을 느끼지만,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통쾌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이책은 그런 불편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총정리

뉴스에 나오는 친일파의 호의호식, 비리정치인의 뻔뻔한 모습에 지친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다산북스로부터 무료제공받아 리뷰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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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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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표지의 매력적인 남성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책은 전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본 영화의 원작 소설이다. 남자주인공 돈 마시모는 마피아 두목의 아들이다. 그가 혼수상태에 빠져있을 때 환상속에서 여성을 보았다. 그러다 실제로 환상속의 여성(라우라)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를 365일간 납치한다. 즉. 마피아가 사랑하는 여성을 납치하는 설정인 것이다.

책에 대한 평가

일단 영화에 대한 평가는 좋지않다. 나도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는데, 영화가 미켈레모로네의 화보영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연성은 없고 남주의 잘생기고 탄탄한 몸매만 기억에 남았다.

그러나 책은 좀 달랐다. 책에서는 주인공들의 심리가 자세히 묘사되어, 영화에 비해서는 개연성이 있다. 그리고 라우라와 돈 마시모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니, 영화에선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들의 행동도 책에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먼저보고 남자 주인공을 미켈레 모로네 얼굴로 상상하며 읽으니 흥미로웠다.

다만 수위가 너무 세다.19금이 아니고 29금이다. 하지만 책 안에서 설정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보니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총정리

시간 죽이기 용으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지만, 캐릭터들의 치명적인 매력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책을 다읽고만다. 그리고 영화와 같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무료제공받아 리뷰로 착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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