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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강해랑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폴링(Falling)_ 강해랑
어릴때부터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언제나 같이 였던,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맞아 떨어지는게 없는 34년 지기. '이준경 주의자' 서형조와 '서형조 바라기' 이준경.
이번 소설은 현재 시점 한편. 과거 시점 한편. 번갈아가며 내용이 진행이 된다.
그 때 시점들을 어지러이 섞어 놓은게 아니라 내용이 진행되는 순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에 혼란스러운 부분은 없었다.
설정도 오랜시간 친구였다가 각각 사랑을 느끼며 그것으로 계속되는 시도와(뭐 ~ 고백등등 같은거랄까요...ㅎ) 그때마다 시련(?)등등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자칫 무거워 질 수 있었던 .. 그래서 지루한 내용뿐일 뻔한 내용들도 작가님의 센스로 재미있게 진행이되어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 주인공 말고 주변인 중에서 살짝 이야기 할까 합니다.^^
주변 인물들 중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두사람 진철과 의현.
우선 이글을 재미지게 끌고가게 하였던 준경이 할아버지 진철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공연을 하는 마냥 맘씨 좋은 원장할아버지가 ... 아니었다...!!!
때론 자기 자식(준경父)를 위해 손녀를 몰아부치기도 하시는 고집불통 면모도 있으셨다. 하지만 그 덕분에 두 인공이 빨리 결단을 내리는데 기여아닌 기여를 하신 점을 미루어 뒤에 살짝 못났던 부분은 살며시 덮어드리고..ㅎ 재미진 할아버지로 남기는 걸로 결정!ㅎㅎㅎ
다음은 준경의 또 다른 큰 부분을 함께 공유(?)한 의현쌤.
준경이 형조어머니의 강압으로 나간 선 자리에 떠-억!하니 계신 직장 동료 이신 의현선생님. 준경이 당황하여 "어버버_!!" (이러니 어른이 말씀하실 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듣고 대답해야지.. 아님, 노처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딘가에 팔려가고 말꺼라는 저<-(최혜경)님의 한 말씀이 있겠습니다...!! ^^;;;;)
'서형조. 김의현. 이 두명의 사랑을 받은 준경인 좋겠다. ㅠ_ㅠ 부러우면 지는건데... 아~! 이미 많이 졌구나.. 나는 ㅠ_ㅠ'
[ 참!! 의현쌤이 공유했다는 큰 부분은 책을 읽어보고 아는 걸로~!!ㅎ ]
의현선생님은 분명 이준경의 맞선 男이고 서형조의 라이벌이 분명한데 계속되는 선택의 순간 순간.. 도움을 주는 찬스같이 찬스의 역할을 하시는 자상한 남자이다.
이준경의 말 마따나 서형조가 없었음 분명 김의현을 사랑했을 꺼 같다. ^^; "안타깝다~ 안타까워~!!"
음...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난 느낌은...
폴링(falling)의 뜻처럼 이미 오래전부터 서로에게 빠져있는데 그걸 너무 돌아서 간다는 ... 예를 들면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 연장을 시켜 억지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심각하지 않고 그래도 가볍고 재미가 있어 끝까지 웃으며 읽었지만.. 갈수록 루즈한 느낌도 같이 있어 약간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