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붓다
이응준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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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붓다라는 제목과 엣쎄이소설이라는 부분만 보고 부처님에 관한 에세이를 쓴 건가 했다!

그런데 엣쎄이 소설은 뭐지??

갑자기 글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에세이인건가? 소설인건가? 아님 에세이 형식으로 쓴 소설인건가?

여러가지 의문 부호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책을 펼치니 <<돈키호테>>의 <돈키호테의 묘비명>이 있었다.

왠지 뭔가 확실하진 않지만 책의 방향성이 보이는 거 같았다.

사실 돈키호테는 책으로썬 제대로 읽어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나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좋아하여 몇번이나 보아서 돈키호테라는 인물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돈키호테의 묘비명이 이 책 첫부분에 있었다.

주인공이 돈키호테 같을거다라는 생각이 강렬할게 들었다.

내용은 에세이 같이 처음에 진행되는가 싶지만 읽을수록 소설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키호테처럼 현실을 풍자한 내용들이 많아서 얼핏 그냥 읽고 지나가면 '그래서 앞에 내용이 뭐였지??'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다시 읽어보곤하였는데 어느 순간 부터 그냥 쭉 읽어버리곤 하였다.

제목이 해피붓다여서 작가가 절에 다니거나 아님 내용에 부처님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그냥 이글의 화자는 내용속에서 부처와 같이 해탈한 모습인냥 돈키호테처럼 이 세상을 풍자하고 꼬집는 모습이냥 하였다.

책을 읽고 나서도 사실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못한 부분도 많지만......

그냥 그래도 좋은 책인거 같다.

돈키호테가 제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았음 얼마나 팍팍한 현실속에서 비참하였을까?

정신줄을 약간은 빼고 살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일수도 있으니깐......


근데 난 왜 소설내용보다 저 돈키호테에 이렇게 꽃힌걸까?!!

작가가 처음에 돈키호테를 쓴 게 전체 내용을 읽어가는데 영향을 크게 준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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