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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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

"너무해~!!"

 

책의 처음을 읽으며 생각했다. 나라에서 상대를 정해준다고?!!!!

이게 요즘의 시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했다. 물론 소설이긴 하지만 책의 내용이 현재의 시기인데 내용이 충격이었다.

물론 내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라 더 그렇게 느끼게 된거가 아닌가 싶은 거도 있지만......

책에 각각의 남녀 4명의 사정을 읽으며 과연 이 남녀들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 1. 후유무라 나나

부유한 가정과 그럭저럭 낙하산으로 입사한 라디오국 정직원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나나.

2년간 사겼던 남자친구와 당연히 결혼할 줄 알고 '추첨맞선결혼법'따윈 자기와는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그 남자는 자기같은 여자는 싫단다. 결혼하는 것도 이제는 사귀는 것도 두근거림도 없단다.

테러박멸대에서 2년간 복무하는것도 끔찍한 일인데...

나나는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그녀 2. 스즈카케 요시미

술의존증에 술마시면 어머니를 폭행하던 아버지...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이제 문제 없을꺼 같았는데, 어머니가 너무 삶을 옭죄고 간섭을 하신다.

다른 사람들은 '추첨맞선결혼법'이 끔찍하겠지만, 결혼을 해서라도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요시미.

맞선에서 만난 남자가 자기를 너무 좋아해주고 사랑한단다.

잘생기고 키도 크고 뭐하나 빠질 꺼 없는 그가 나를 사랑한단다. 결혼을 하잔다.

어머니는 뭔가 속이는게 있는 눈빛이라는데...

과연 그런 것일까?!!

요시미. 그녀의 결혼은?!!

 

 

그남자 1. 긴바야시 란보

2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씌여있던 콩껍풀이 하나둘씩 벗겨지다보니 그녀가 이제는 제대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 상대가 아니다.

'추첨맞선결혼법'이 시행되고 사귄던 나나와 헤어지고 나간 맞선 장소에서 이상적인 결혼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그녀 요시미와 결혼을 하고 싶다.

그 남자 란보에게도 사정은 있는데...

란보의 결혼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남자 2. 미야사카 다쓰히코

모태솔로.

'추첨맞선결혼법'이 시행되면서 주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이제 드디어 여자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맞선으로 꼭 결혼을 하리라 다짐한다.

최대한 다정하게 대하며 상대여자에게 예의를 다하지만 맞선 여자들은 광속으로 또는 각각지 이유로 퇴짜를 놓는다.

자신감은 더욱 하락하고 만난 그녀. 자기를 무시하는게 눈에 보이지만 너무 아름다운 그녀 나나와 이런 기회라도 데이트를 할 수 있는게 너무나 기쁘다.

나나는 다쓰히코가 퇴짜를 놓아주길 원하고 그녀를 위해 이때까지 한번도 거절을 못한 거절 기회를 쓴다.

그렇게 다시 맞선을 계속하며 여전히 퇴짜를 맞으며 지내는데... 어느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다정했단다.

그녀가 만난 맞선남들 중에 가장 다정했다고 하면서도 계속 구박하는 그녀.

하지만 너무 고맙다.

최근 독립을 했다고 하니 그녀도 독립을 할 예정이라 놀러 올 꺼란다.

과연 다쓰히코 그 남자의 인생에도 희망의 빛은 비춰질 것인가...!?!

 

끝부분에가서 일어난 반전 같은 일과 맞선 그 후의 이야기들은 어찌되었든 해피엔딩 같다.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쓰신 작가님 덕분에 앉은 자리에서 후르륵~ 다 읽어버렸다.

나에게 이와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라 생각도 하기 싫지만, 과연 결혼이 출산장려정책이라 할 수 있는가... 요즘은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가 많이 있는데... 그리고 아이를 낳아도 부모자격도 없는 부부가. 엄마가. 아님 아빠가. 아이의 목숨을 빼앗는 경우도 있고 결혼을 하였지만 얼마안있어 이혼하는 경우도 많이있다.

결혼이 모든 것의 대안 일 수는 없다는 말이다.

나도 이제 결혼을 해야되는 나이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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