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주받은 고양이 펠리스》⠀오랜만에 읽은 그림책인데생각보다 더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라 좋았어요.⠀고양이 왕국의 말썽꾸러기 펠리스는장난을 치다 여왕님의 소중한 수염을 태워버리고,벌로 인간이 되어 고양이 왕국에서 추방됩니다.그리고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기 위해인간의 몸으로 고양이들을 위한 일곱 가지 선행을 해야 하지요.⠀어제까지 고양이였던 펠리스가하루아침에 수의사가 되어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 엉뚱하고 귀여워서 아이와 함께 키득키득 웃으며 읽었어요. :)⠀그런데 하나씩 선행을 해나갈수록유쾌했던 이야기에 조금씩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요.⠀특히 추운 겨울, 꽁꽁 언 물그릇 때문에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든 고양이들을 위해얼지 않는 물그릇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어요.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떤 존재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그리고 펠리스는 고양이를 도우면서조금씩 다른 존재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워갑니다.⠀몸이 달라지자 시선이 달라지고,시선이 달라지자 보이지 않던 마음이 보이기 시작한 것처럼요.책을 읽고 나니 아이와 이런 이야기도 나누게 됐어요.나와 다른 존재를 이해하려고 한 번 더 바라보는 마음.어쩌면 이 책이 고양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그런 ‘다정함’이 아닐까 싶어요.⠀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동물 이야기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아이와 함께 따뜻한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림도 정말 좋았어요. 🤍⠀저는 원래 고양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고양이를 만나면 괜히 한 번 더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제가 안냥냥을 임시보호 하기로 하곤, 가족이 된 것 처럼 말이죠🖤⠀조금 더 오래,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