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구어체가 주는 몰입감은 대단한 것 같다. 단순히 책 을 읽어주는, 또는 스스로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읽어주는 엄마가 아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로 변화시키고 스스로 책을 읽는 동안 에도 누군가와 대화하듯 즐겁게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늘 곁에 두고 읽는 것 같다.꼭두각시와 목 도령은, 가진 것도 없고, 생김새도 볼 품 없는 두 사 람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중요한 것 겉으로 보 이는 것이 아닌,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 기이다. 그리고 욕심을 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는 두 사람 의 따뜻한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준다.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외모 중시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내면의 아 름다움 알려주고 싶다는 의미는 알겠으나 두 눈은 툭 튀어나오고 코 는 게딱지처럼 납작한 꼭두각시. 숯검정 얼굴에 두꺼비 등껍질 같은 손을 가진 여자아이, 한쪽다리는 짧아서 절뚝이고, 한쪽 팔은 굽고 얇아 흔들거리는 가난한 목도령 이런 표현에 있어서 뭐랄까 아직 예 쁨과 못생김의 기준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어렵지 않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