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들과 #말풍선놀이 활동을 해보았다. 텍스트가 있지만, 여전히 그림체를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에 내가 배울 점이 많았다. 등장인물 표정이며 행동 하나하나 읽어내는 건, 어른이 아이들에게 배울 독서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맨드라미꽃을 모르는 아들은 그림만 보고 직관적으로 배춧잎라고 하더라. 꽃 치고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억세 보여서 꽃으로 취급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맨드라미를 퇴역한 권투선수로 그렸다는 작가의 자애로운 마음에 감동했다. 꽃 하나를 보더라도 작가님의 시선으로 보는 거 너무 부럽다.권투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체육관을 차렸으나 찾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가 우연히 접한 신문 기사를 보고 모집한 친구들과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마주 잡은 두 손으로 서로를 향한 믿음과 격려의 한마음으로, 끊임없이 연습하며 폴짝 뛰어오를 때의 성취감은 하늘을 날고도 남았을 것 같다.다들 함께 줄넘기를 해서 메달을 따려고 하는 사연들이 눈물겹다. 이건 우리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하는 문제들은 꼬집어낸 작가님의 의도는 아니였을까.이들이 과연 줄을 동시에 넘을 수 있을까?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어울려 살아야 하는우리내 이야기 같다.뒷면 토끼 귀가 펴졌다는 아들말에 든든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