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부활의 신학 - 죽음 너머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며 김균진 저작 전집 8
김균진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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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부활의 신학이라는 이 두꺼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잘 죽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마지막 저자 후기에서 그는 그렇게 쓴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 모두 잘 죽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 썼노라고...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죽음을 묵상해야 한다고 노교수는 전한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죽기로 예정된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모두가 읽어야 하나? 모두가 죽지만 모두 죽음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 죽는다. 잘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우리의 사는 삶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 일 때만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인간의 삶 속에 어떻게 죽음이 다가와 있는지 부터 먼저 알려준다. 죽음에 대해 시대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실존적 정의는 물론이고 문화적, 사회적, 신학적 성찰까지 망라한다. 그리고 현대사회 속에 죽음이 배제되어진 현실도 적나라하게 직시해준다. 타자의 죽음에 대해 인식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 시스템은 팽이처럼 돌아간다. 이 책은 영원히 살 것처럼 현실에 집착하게 하고 탐닉과 끝없는 자기 추구 속에 잘못된 삶의 태도를 갖게 하는 이 시대를 고발한다. 그리고 성서는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죽음에 관점으로 깊이 통찰한다. 죄의 원인과 결과는 물론이다. 철학과 신학을 넘나드는 그의 죽음에 대한 논거는 노학자의 경륜과 함께 실증적 자료가 된다.

 

죽음이후의 세계, 함께 영원한 죽음 그 이후의 나라에 대해, 그 의미는 어떤 것인지도 알려준다. 죽음과 부활의 세계를 고민하고 사는 사람은 오늘의 선택에 지혜를 준다. 오늘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죽는 그 날에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삶이 말하게 될 것이다. ‘죽음과 부활의 신학은 오늘 날 성장주의 흐름 속에 발전해온 한국교회에 중요한 신학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죽음과 부활은 사실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이 땅에서 기독교인이 나그네로 살아갈 명분이기에 그렇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분명하게 지켜줄 수 있는 가치이다. 예수를 잘 믿는 방법은 나는 죽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그 후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잘 죽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때 예수를 잘 믿는 삶으로 살게 된다. 잘 죽고자 할 때 이 땅에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살게 된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원리와 같다. 그렇게 죽고 살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반드시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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