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 묵상집
찰스 링마 지음, 권지영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본회퍼는 말씀을 삶으로 읽고, 몸으로 써 갔다. 그저 교양이나 심신의 위로 정도 받지 않았다. 주님의 가르침대로 믿고 투쟁했다. 외롭지만 순종의 길을 가려 했고 그에 대해 목숨으로 값 지불했다. 이 묵상집은 그래서 위험하다. 그러나 위대한 하루를 살고 싶은 이라면 읽기를 주저하지 말라. 본회퍼는 신학자이면서 행동가요 목사였고 많은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준 성도였다. 암울한 시대에 자신을 내어주며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던, 그의 생각과 행동은 성정이 같은 우리에게 도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 묵상집은 본회퍼가 그토록 사랑했던 성경 말씀과 본회퍼 자신이었던 그의 글이 매일 한 절씩 만나게 해준다. 찰스 링마의 깊이 있는 통찰은 본회퍼의 글을 한 번 더 풀어준다. 짧은 하루 한 장의 글이지만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또한 묵상과 사색을 통해서 깊이 판 구덩이의 지붕을 마감하듯 하여 든든한 하루를 열어 준다. 나는 매일 이 본회퍼의 글을 아침마다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먹여 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어두운 시대를 살아갈 용기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매일 매일 거울을 보자. 영적 거장의 거울을 보고 고쳐보자. 하나님을 사랑했고 예수의 삶을 따라 살았던 한 사람을 매일 만나는 즐거움을 맛보자. 다양한 그의 저서 중 주옥같은 글들은 그가 왜 어떻게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천가로, 예수의 제자로 살아낼 수 있었는지 알게 된다. 그의 글에 빨간 줄을 긋고, 나의 하루에 빨간 줄을 그어보자. 매일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얻어 그가 옥중에서 글을 써내려갔던 시간과는 또 다른 고통의 오늘을 살아보자. 위험하지만 위대한 하루를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묵상집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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