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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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전부 녹아내릴듯 뜨겁던 여름날. 어느가정집 정원 능소화나무밑에서 네살난 여자아이 나오코시체가 발견된다.

 

 

게이조,사토코,다케히코,유키코,히라타,가요,류스케의 독백같은 고백을 할때마다 이사람이 나오코를 죽인 범인이구나하고 결론을 내리면 또 다른 사람의 고백이 진실인듯 매전 실패하고 만다.

 

 

나오코의 죽음이 등장인물들과 얼키고설킨듯 묘한끈이 다 연결되어있는듯하다. 백광의 내용을 이야기하면 약간의 스포가 안나올수밖에 없는데 각자의 인생이 왜케 슬프고 서글픈지.. 사실 내가 생각하기엔 그 누구보다 4살밖에 살지 않은 나오코가 제일 안타까운것같다. 그들의 희생양이 된듯해서....

 

 

4살난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뜻밖의 가족의 고백은 과하지도 서스펙트한 큰 반전없이 그들의 독백속에서 진실을 따라가게 되면, 그들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가 따라가는 전개!!! 과한전개가 아닌데도 빠져들게 되는 마력이 있는 소설이다.

 

 

남태평양 전쟁터로 떠나기전 부인에게 듣게되는 충격적인 이야기, 네살난 아기는 게이조의 아이가 아니라는 고백을 듣게되고 전쟁터로 떠나는데.... 게이조는 그곳에서 나오코와 같은 4살난 여자아이를 살해한후 그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사는데..

한편, 사토코는 치매에 걸린 게이조와 나오코를 함께두고  가요와 치과에 다녀와서 죄책감을 갖고, 여러남자와 바람을 피우며 자기 몸만 과시하는 유키코, 유키코의 바람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다케히코, 차갑고 살갑지 않은 사토코의 남편 류스케, 유키코와 문화센타 강의를 함께 듣는 대학생 히라타.

 

 

과연 나오코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백광을 끝까지 읽지않으면 알지 못한다.

범인의 정체에 놀라지 않았다면 100%전액환불을 진행하는 소설!! 자신있지 않으면 내놓을수 없는 이벤트라 생각한다. 백광을 읽고 꼭 나오코를 죽인 범인을 찾아보길 바란다.

 

 

"여자애를 찾는 거라면 아까 젊은 남자가 저기 종려나무밑에 파묻고 갔어...." (43쪽)

 

 

"아직도 모르시겠어요? 아까 할아버님이 빨리 경찰서에 자수하러 가라고 하신 말씀은 류스케 형님이 아니라 나한테 하신 말이었어요."

그리고 그 미소를 그대로 지은 채 이렇게 말했다.

"경찰서에 가서 모두 다 말하기 전에 처형에게 먼저 고백하고 싶었어요. 그날 내가 나오코를 죽였다는것을 ."    (166쪽)

 

 

< 이 도서는 오드림1기 자격으로 작성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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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2 : 집으로 가는 길 ㅣ 팍스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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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소설을 만났다. 인간과 동물의 믿음과 사랑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동물이 서로의 상처를 딛고 치유를 받으며 용서하는듯한 소설이다. 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진 않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독자가 이 소설을 읽는다면 더더 가슴이 따뜻하게 와 닿을 소설인것 같다. 


사실 팍스1을 읽지않은 상태에서 팍스2집으로 가는길을 잘 이해할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나의 헛된생각이였다. 팍스2만 읽어도 피터와 팍스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헤어졌는지 짐작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은 피터의 시점과 팍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면서 전개되며, 서로가 인간과 동물이지만 피터가 팍스를 야생으로 돌려보낼수 밖에 없는 상황과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받았던 여우가 다시 야생으로 나아가면서 그럴수밖에 없었던 피터를 이해하는 모습이 더 감동을 이끌어냈다. 


피터는 전쟁에서 아빠를 잃은 슬픔과 팍스를 숲에 놓아둔 죄책감으로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볼라아줌마의 농장에서 살고있지만 그곳은 왠지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이 들지않아 아버지의 유해를 가방에 넣고 전쟁으로 인해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워터워리어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제이드와 사무에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과 함게 워터워리어 활동을 하면서 꽁꽁 닫혔던 피터의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된다. 


1년전 피터와 헤어진 팍스는 그동안 암컷여우 브리스틀과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며 새끼들도 낳는다. 그러나 까마귀에서 둥지 근처로 인간들이 다가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 농장터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나서는데 팍스의 새끼여우가 팍스를 따라오며 보금자리를 함께 찾다가 새끼여우가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된다. 팍스는 피터와 함께 살았던 곳에서 점점 피터의 냄새를 맡게되고, 1년만에 피터와 팍스가 재회하게 되는데....


팍스는 점점 시름시름 앓아가는 새끼여우를 피터에게 데려다주고 자신은 가족이 있는숲으로 달려간다. 피터는 팍스의 마음을 이해하며 새끼여우를 배낭에 넣고 볼라아주머니집으로 돌아간다. 팍스는 피터를 믿었고, 피터는 새끼여우를 거두면서 그동안의 마음의 짐을 떨쳐버리는데....

"인간을 사랑할수도있어요?"

"응, 그런데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이 대화가 이해되는 소설이다. 서로의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은 잘 표현된 소설이다. 마음이 따뜻한 팍스에 빠져보길 바란다.




소년이 나를 해칠까봐 두려워한적은 한번도 없어. 내가 그 소년을 퍽 좋아하고 난 다음부터는 종종 난 소년이 아플까봐, 소년이 나를 돌봐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지."

"인간을 사랑할수도 있어요?"

"응"

"그게 두려워요?"

"응,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여우들처럼"

팍스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192쪽)


<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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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B. A. 패리스 지음, 박설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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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는 B.A패리스의 또다른작품이다.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비하인드도어'와는 다른 전개를 나타내는 소설이다.  비하인드도어에서는 범인을 이야기해주고 그의 범행을 지켜보았다면 테라피스트는 주인공이 주변인들을 탐색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소설로 범인은 누굴까를 주인공 앨리스와 함께 쫒아간다. 과연 고급주택 '서클'에서 살해된 니나맥스웰의 범인은 누구일까?

레오와 앨리스는 런던의 호화로운 주택단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앨리스는 주택주민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집들이 파티를 하는데 그곳에서 초대되지 않은 낯선 남자와 마주치고 앨리스는 당연히 주택에 같이 사는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을 방문한 남자는 그곳의 주민이 아니다. 앨리스는 런던의 부유한 주택단지 '서클'의 이웃들이 왠지 모르게 자신과 거리를 두려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이사온 집이 몇년전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사건현장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곳을 속인 레오를 앨리스는 의심을 하게 된다. 왜 속였을까? 혹시 니나맥스웰을 죽인 범인이 아닐까?를 생각하며, 레오를 주변이웃들을 관찰하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중 어느날 사립탐정 토머스가 찾아와 니나맥스웰의 남편인 올리버가 진범이 아닐수 있다며 앨리스를 조정하기 시작한다. 앨리스 또한 니나맥스웰이 써클 주민의 남편들과 외도를 해서 그들중 한명중에 살해된게 아닐까하며 의심하는데.....

앨리스는 주변을 의심하고, 그들이 하는 행동을 혼자만의 망상으로 스토리를 지어내고, 사립탐정 토머스와 상의하며 써클 주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야기하는데...

써클주민인 로나아주머니,에드워드아저씨,이브,탑신,팀,윌.....과연 그들이 니나맥스웰을 죽였을까? 끝까지 읽지않으면 누가 범인인지 모른다. 한장한장 끝장까지 읽기전까지 허탕을 반복하며 누가 범인인지 끝까지 읽어야만 알수 있는 패리스이 소설은 엄청난 가독성과 사람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400페이지가 넘는 작품이지만 지루하지않고 독자가 앨리스가 된것처럼 함께 범인을 추리해보는 재미가 뛰어나다.

심리스릴러의 대가인 패리스의 테라피스트속 니나맥스웰의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찾아보는건 어떨까한다.

< 이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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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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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정적인 일본러브스토리를 읽었다. 왜 예쁜사랑은 슬픔이 항상 공존하는지 안타깝다.

아야네와 미즈시마는 고교동창생이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아야네가 미즈시마에게 '미즈시마, 너 시써?'라고 이야기한다.

문예대회에 응모할 작품을 제출하러 교무실에 갔을때 도사카 아야네가 후지타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선생님께 제출한 시를 선생님께서 소리내어 읽기시작하셨다. 선생님과 대화중인 도사카아야네가 짜증이 나는지 눈을 감고 있어서 여간신경쓴게 아니였는데 그 냉정한 도사카 아야네가 시를 쓰냐고 이야기를 하다니....

"나좀 내버려둘래?"

"나한테 관심두지마, 마음에 안들면 괴롭혀도 상관없지만 그러면 나도 너희도 성가시잖아. 그러니까 신경꺼줘."

누가 말이라도 아야네에게 걸려고하면 항상 철벽방어를 치는 아야네가 미즈시마에게 말을 걸다니... 그이후 아야네와 미즈시마는 노래를 하는 아야네와 함께 문예부실에서 가사를 써보고, 들어보면서 친해지는데 노트에 적은 가사를 직접보지않고 메세지로 보내달라는 아야네... 아야네는 발달성 난독증이라고 보통사람들처럼 글씨를 읽지못한다고 미즈시마에게 이야기한다. 그래서 친구들과 친해질수도 아야네를 좋아하는 남자들의 편지도 쌀쌀맞게 거부했던것이였다.

그이후 아야네와 미즈시마는 문예부실에서 아야네의 시험공부도 도와주고, 아야네 삼촌 레스토랑에서 노래를 부르는 아야네도 응원하며, 서로를 좋아하지만 아야네의 재능을 이 시골마을에서 썩혀서는 안된다고 하며 아야네의 오디션보기를 권하는데....

둘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며, 길거리공연도하고, 모든 계절을 그녀와 함께 보낸다. 그러나 그녀의 앞길을 막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미즈시마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녀는 대형기획사에 뽑혀 도쿄로 떠나는데.....

사랑은 언젠가 돌아오나보다. 3년만에 다시만난 아야네.. 너무나 유명한 가수가된 아야네와 다시만나 이제 다시 사랑을 키워가는데.. 그녀와 사랑을 보낸밤 그뒤로 맛있었던 커피도 맛없다고하는그녀 미즈시마는 그녀에게 병원진료를 받는게 어떻냐고 권하는데... 병원진료후 소중한 생명과 함께 발견된것은 난치병..

과연 그녀와 함께 사랑을 키워갈수 있을지...

어쩌면 뻔한 스토리와 결말이라고 단정지을수 있을지 모르지만 서정적으로 묘사한 둘만의 이야기가 잔잔하고 슬픈사랑을 잘 전달해주는 이야기이다. 더 함께 할수 없는 하루하루를 아야네는 미즈시마와 함께 하고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여 하나하나씩 이루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

소설을 다 읽고나면 제목의 의미를 이해할수 있는 소설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고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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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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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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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을 읽고나서 다이소에서 작은 다이어리와 볼펜,형광펜을 사왔다.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확 와 닿았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새 다이어리의 기록들이 하나씩 비워지고, 건너뛰는 일도 생기고 그런 자질구레한 일들이 쌓이다 보니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책의 기록에 대한글들을 읽고 나도 나의 기록을 다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귀여운 캘리의 글씨에 반한것도 있다.

캘리작가의 기록생활이 독자를 다시 기록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을줄이야~~ 또 캘리를 따라서 하고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기록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저 나, 자기자신일지도 모른다는말, 의미없는 기록은 없고, 그저 쓰고싶은것을 쓰고, 쓰고싶은 대로 쓰자는 말에 독자가 통한것이다.

그리고 다이어리가 이렇게 많은 종류와 다양한 형태가 있는지 새삼 더 느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하고, 펜의 종류도 다양하고....

책상앞에 앉아 무언가를 조몰락조몰락 만지며 끄적끄적 쓰는것이 일상중의 일상이었던 어린이가 캘리그라퍼가 되었고, 글과 사진, 그리고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일상기록자'가 되었다. (39쪽)

그러니까 기록은 내가 그날해야 할일을 명확하게 알고, 흐르는대로 흘러가는것이 아닌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일이다.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일일지라도 그 일을 끝내고 체크할때 생기는 작은 성취감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나아가 '내 삶은 내가 컨트롤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도 만들어준다.(50쪽)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든가 문제들을 누가 어떻게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것을 잘 알고는 있지만, 그냥 누가 내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준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거나 속이 후련해질때가 있다 (67쪽)

기록이란 나의 일상,생각,느낌,위로,기쁨등등 다양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수 있는 방법인것같다. 좋은것만 있는것이 아니니 나빴던 감정들도 적어서 털어버려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다시한번 나도 일상기록자의 첫발걸음이며 일상을 잘 기록할수 있는 길잡이 같은 책인것 같다. 참고로 부록부분에서는 다이어리를 쓰면서 힘들었던 부분도 질의응답식으로 되어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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