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할것인가평생지배당할것인가#책읽는쥬리#리뷰🖍진시황이라고 하면 나는 늘 불로장생에 집착해 죽지 않으려 했던 황제부터 떠올렸다.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알고 있던 진시황은 그의 아주 작은 한 모습에 불과했다.진시황은 자신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 분명히 알고 있었고, 한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사람이었다. 특히 나라를 정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제도와 문자, 문화까지 바꾸어 하나의 질서로 만들려 했던 그의 생각이 인상 깊었다.물론 그의 통치에는 엄청난 희생과 잔혹함이 따랐다. 그래서 그를 무조건 멋진 인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세운 뜻을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두려움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는 점은 강하게 다가왔다.역사를 읽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인물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는 것이 의미 없게 느껴진다.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꿈꾸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는가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나는 진시황을 읽으며 다시 생각했다.결국 내 인생을 지배하는 것은 누구인가.내가 알고 있던 진시황의 모습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결단했던 한 사람이 남았다.그래서 이번 진시황은 생각보다 훨씬 멋있었다.PS. 책읽는쥬리님의 서평단모집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