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교 천재 고려 -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 전략
이익주 지음 / 김영사 / 2026년 1월
평점 :
#외교천재고려 #김영사 #서평⠀
⠀
📕⠀
⠀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사대입니다. 사대는 '작은나라가 큰 나라를 섬긴다'는 뜻의 이소사대에서 비롯된말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살핀다'는 뜻의 자소. 즉 이대자소와 짝을 이룹니다. 즉, 사대와 자소는 소국과 대국의 상호관계를 전제하며, 구체적으로 책봉과 조공으로 표현됩니다.⠀
(P. 23 )⠀
⠀
📌⠀
⠀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전략은 단연 외교이다. 외교를 어떻게 잘 이끌어내는냐가 나라를 지키느냐, 잃느냐의 절대적인 전략이다.⠀
⠀
전쟁과 외교의 균형을 잘 이루며 고려가 100년 평화를 지킨방법은 전략이다. 국제질서 변화속에서 고려의 외교는 위기를 맞는다. 고려 994년 거란과 책봉-조공관계를 맺고 송과 단교했지만, 문화적,경제적 필요와 거란에 대한 불신으로 송과는 비공식교류를 이어간다. 그러다 1003년 돌연 송에 사신을 보내 거란공격을 위한 군사지원을 요청한다. 하지만 거란은 사대자소, 즉 작은나라가 큰나라를 섬기고 큰 나라는 작은나라를 보살핀다는 명분에 따라 책봉-조공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책봉국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킬수 없었다. ⠀
⠀
허나 1009년 고려에서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목종이 폐위하는일이 벌어지는데 거란이 책봉한 고려국왕이 폐위된것이기에 전쟁을 일으킬 정당한 이유가 생긴것이다. 고려국왕의 친조약속이 있어 거란이 철수하는 과정에 고려는 역습을 했으며, 거란군9만명을 베어 포로로 잡혀가던 고려백성 3만명을 구출해냈다. ⠀
⠀
그러나 거란과 고려의 전쟁의 목적은 상대국을 무너뜨리는것이 아니라,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있었다. 또한 거란이 내세운 명분은 강조의 반란을 토벌하는것이였는데 강조는 이미 죽었고 국왕의 친조약속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할 명분이 없었다. 그러자 1014년부터 거란군이 다시 침략했으나 고려는 대승을 거두었다. ⠀
⠀
📕⠀
⠀
"이달에 이작인을 보내 표문을 받들고 거란에 가서 번국을 칭하고 공물 바치기를 예전처럼 하기를 요청하였다."⠀
<고려사><세가현종>⠀
⠀
📌⠀
⠀
즉, 전쟁에서 이긴 고려가 책봉-조공관계의 회복을 먼저 요청했다. 결국 고려가 먼저 요청하고 거란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두 나라 책봉-조공관계를 회복했으며 고려가 거란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전쟁을 막은 일화이다.⠀
⠀
어떠한 전쟁도 그냥전쟁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협상을 거친다. 이 일화는 고려 외교사의 전략을 발휘한셈이다. ⠀
⠀
책은 다양한 외교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으니 읽어보기를 권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기위해서는 역사에 대해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역사책을 꾸준히 읽어볼 예정이다.⠀
⠀
PS.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