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직업 #버지니아울프 #서평 #여성작가⠀⠀📕⠀⠀옛날에는 신문이 귀한 몸이라 회관에서 목사관에 이르기까지 조심스럽게 돌려 보곤 했습니다. 그 시절에 그런 식으로 정신을 연마하고 사상을 전하는 수고스러운 방법은 응당 필요한 일이었지요. 그렇지만 한 주의 일상이 기사와 소책자로 매일 탁자위에 뿌려지는 요즘처럼, 입으로 전해지는 말보다 훨씬 간단명료하게 온갖 뉘앙스의 의견이 글로 표현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시대에 뒤쳐진 관습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요? 시간낭비이기도 하고 신경질 나게 하는 데다 허영심, 과시욕, 주제넘은 자기주장, 과한 자기만족 같은 가장 천박한 인간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한물간 관습이 왜 지속되어야 하나요?⠀(P. 74- 에세이 '어째서')⠀⠀🖍⠀⠀나는 버지니아울프의 책을 '여성의 직업'으로 처음 접했다. 1900년 버지니아 울프는 신문에 서평을 투고하며 작가인생을 시작했다. ⠀⠀이 책은 세편의 에세이와 일곱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있다. 처음 이 책을 펼쳐서 읽었을땐 처음엔 난해했다. 어떤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걸까? 어떤의미를 나에게 전하고 싶었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나 에세이 '어때서' 를 읽고나서 버지니아 울프가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이 어떤것이였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다.⠀⠀1900년대 이런글들을 써내려갔다는건 정말 당찬여성이다. 아무리 부유한 집안의 여성이였어도 남성우월주의의 시대에 자신의 뜻과 생각을 글로 표현한 여성작가가 얼마나 있었을까? 멋지다고 생각했다.⠀⠀버지니아 울프는 예민한 감각과 깊은 지성을 지녔기에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힘들고 지친삶을 살았을것이다. 사랑하는 남편의 헌신적인 조력이 있었음에도 그녀는 강둑에서 큼직한 돌멩이를 주워 코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녀의 삶을 그녀 스스로 끝내버린것이다. 여성의 직업의 넘실대는 물결 표지 또한 그녀의 죽음을 기리는 의미로 현대미술가 이완작가의 작품이 실려있는 강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거라고 한다.⠀⠀울프가 활동하던 시기는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던 시기이며, 그 시대를 살아간 울프는 시대의 억압과 싸우면서도 스스로 해방시키는데 집중했던 작가라고 한다. 그녀가 그렇게 생을 마감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작품을 써 내려갔을텐데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처음접한 독자로써 많이 안타깝다. 이 책은 나에게 도전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작품들로 기억될것같다.⠀⠀PS.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