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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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는 오수형이 남기고 간 명함을 들어서 살펴보았다. 죽은 사람이 건넨 명함인데도 마치 새것처럼 말끔하게 나희의 손안에 남아 있었다. 그녀는 빳빳한 명함 종이를 손끝으로 만지작 거렸다 . 죽음과 삶의 경계라는게 참 희한했다. 완전히 막힌것 같으면서도 아주 작은 구멍들이 있어 약간의 영향들이 오갔다. ⠀
(P.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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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6개의 챕터로 이루어졌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다. 종합병원 매점에서 알바를 하는 나희는 영특한 능력이 있다. 죽은자들을 본다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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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들은 나희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한다. 나희는 듣지도 보지도 않으려고 하나 착한 나희는 매몰차지 못한다. 죽은자들의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 그들의 한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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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처음엔 무서운줄 알았으나, 따뜻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가족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떠난 영혼들. 자기가 죽었는지 살아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을 정리할수 있도록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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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아픈사연이 소설이지만 내주변에 비슷한 사연으로 죽음을 맞이했을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도 가슴이 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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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소설이였고, 진짜 영을 보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있을거라는 생각을하니 무섭기도 하지만 얼마나 억울하거나 표현하지 못했으면 쉽게 떠나질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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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나의 결혼식 2주전에 갑자기 사랑하는 아버지가 내곁을 떠났다. 축복을 받기도 전에 사람들의 위로를 받았다. 아버지의 죽음이 현실일까?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을 줄까? 하면서 장례를 치르고, 어느날 밤 꿈에 아버지가 나타났다. 난 너무 슬프기도하고 반가워서 따라가서 안아드릴려고 했으나, 진짜 TV에서 보던것처럼 다가갈수록 더 멀어지는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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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니 막내딸이 걱정되어서 갑작이 떠난 아버지가 나에게 미안하기도 걱정되어서 나타난것같아서 이 소설을 읽을때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ㅠㅠㅠㅠ(잘 살고있으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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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가독성있게 잘 읽혔으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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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서평단 자격으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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