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이면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22
씨부라파 지음, 신근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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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소설은 처음 접했다. 그림의 이면은 49쇄를 찍어낸 만큼 태국의 가장 유명한 소설이라고 한다. 나에겐 조금 어려웠지만 꽤 신선했다.


일본에서 유학중인 스물두살 청년 놉펀은 일본에 신혼여행을 오는 아버지의 친구 짜오쿤 아티깐버디와 그의 아내 끼라띠를 도와주는 임무를 맡게된다. 놉펀과 끼라띠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두사람은 가까워지고 친밀감이 쌓인다. 놉펀은 끼라띠의 아름다운 용모와 매력적인 말솜씨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두사람이 미타케 계곡으로 놀러갔을때 놉펀은 끼라띠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까라띠도 놉펀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속내를 말하지 않고, 놉펀에게 학업에 정진하고 멋진 미래를 위해 힘쓰라고 조언한다.....


그림의 이면은 태국의 정치체계가 절대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바뀐 1932년 이후의 격변기에 연상의 왕족출신 유부녀 게라띠와 일본유학생 연하남 놉펀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과 이별을 그린 이야기이다. 일본이라는 공간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잘 어울려진 작품으로 나이와 신분차이가 나는 두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섬세하게 묘사하고있다. 주인공들의 애매한 심리묘사가 조금은 답답했지만 유부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와 신분의 차이로 인한것이라 생각하니 또 이해는 갔다.


그림의 이면은 지병인 결핵으로 죽음을 앞둔 끼라띠가 자신의 단 하나의 사랑이었던 놉펀에게 건넨그림과 그 이면에 숨겨진 둘만의 사랑과 추억을 뜻한다. 뒤늦게 놉펀은 끼라띠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안다. 그림의 이면은 남자주인공 놉펀이 들려주는 고백체소설이다. 태국소설을 접해보고싶으면 읽어보기 바란다.



"이것은 내가 일본에서 돌아온후에 내솜씨로 그림 그림이라네, 이 그림을 자네의 결혼선물로 주고싶어"

(170P)


"솜씨가 좋지 않네 놉펀, 하지만 그 그림에는 인생과 마음이 담겨있어. 그래서 그것은 자네결혼선물이 되기에 적합해"

"그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해,놉펀?"

"제 사랑이 그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우리의 사랑이야 놉펀"

"자네의 사랑은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죽었지. 하지만 다른 한사람의 것은 죽어 가는 몸에서 여전히 자라나고 있어"(171P)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없이 죽는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 (172P)


<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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