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 지나온 집들에 관한 기록
하재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지나온 집들에 관한 기록이다. 집이란 어떤의미일까? 나에게 집이란 포근하고,웃음가득하고, 편안하고 , 나의 모든것을 꾸밈없이 나타낼수 있는곳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그리 많은 이사는 가보지 않았다. 그리 넓은 집은 아니였지만 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중학교까지 다녔다. 고등학교때 이사를 갔지만 어린시절보낸 그집이 그립다. 그 집 주위에 시장이 있었고, 남산이라는 작은 산도 있었다. 그 산에 올라가려면 계단이 참 많았다. 친구들과 언니오빠들과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누가 더 빨리 올라가는지 내기도 하고, 여름이면 송충이들이 가득했던것도 기억이 난다.  남산을 중심으로 쭉 집들이 있었고, 골목길을 지나면 수퍼,문방구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동네친구들과 밥먹고 매일 놀던 동네어귀, 숨박꼭질하고, 소꼽놀이하면서 매일 즐겁게 놀았다. 이런추억이 있어서 참 좋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하게 되었다.

책은 집을 추억하고, 집에대해 기록하고 그 추억속으로 초대받은 느낌이였다.

나는 한 존재를, 한 시절을 잃고 이집에 왔다.

이곳에서이 시간은 슬픔과 상실을 안고 시작되었지만

 그 조차 이공간에서 만들어갈 나의 일부라는 것을 안다.

이제는 여기가 내삶의 새로운 배경이 될것이다. (181쪽)

이 책은 10개의 챕터로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신호집등등 집에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곳에서 살았을때의 사건과 추억등이 꼭 인생의 길을 한계단 한계단 걸어올라온 느낌이였다.

집은 각자 사람마다 생각하는것이 틀릴것이다. 명문시절 챕터를 읽으니, 집자체가 권력,계급,신분을 나타내주기도하고, 나 라는 사람을 집이 대변해주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큰집에 살면 내 신분이 상승하게 느껴지지만 자신의 환경의 변화로 전세,월세,반지하에 살게된 순간 그 신분또한 낮아지게 된다.

집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소유한다는것은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공간이다. 반대로 자기만의 공간이 없다는것은 자기만의 시간이 언제든 방해받을수 있다는 의미이다. 작가의 어머니또한 개인의 공간이 없다. 엄마의 공간은 집자체이다. 그래서 작가는 결혼하고나서 각자의 방을 꾸몄다. 부부의 공간말고 자기만의 공간을 말이다. 이 부분에서 많이 부러웠다. 나또한 결혼을 하고나니 내공간이 없다. 주방도,거실도 언제든지 방해받을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나도 나중엔 나만의 서재공간을 내집에 꾸미는게 꿈이다.

집이란 누군가에게는 쉼터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집이 일터가 된다. 나 또한 쉼터이지만 일터이다. 주부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내집이 좋다. 가족가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볼수 있기때문이다. 나를 아는 모든분들도 집이 따뜻한공간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다. 

집이란 공간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였고, 내 삶이 묻어있는곳이라는걸 새삼 깨닫게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