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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태어나 풀처럼 살았다
최우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시를 읽는다는건 시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나또한 함께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우영작가님의 시는 그리움이다.
시 구절구절 그리움이 묻어나서 절절하다.
그 깡촌 강원도에서 태어나 꽃으로 자라고 싶었으나 꽃을 피우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뒤로하고 몸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지고 요양차 제주살이를 시작한 시인. 그러나 온통 강원도에서 고생만 했던 형수인 영숙씨생각에~ 어머니,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햇밤 첫알주워다 상에 올리는 다 늙은 남자가 나라고 울부짖고있다.
사랑도 형제,누나도 다 용서하듯 싶으나 그것또한 그리움이다.
강냉이죽과 올창묵이야기를 하며 그리워하는 어머니~
칠십평생 농사밖에 모르던 아버지~
시집마다 추억이 서려있다. 시집은 산문적에세이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의 추억속에 함께 빠져 이리저리 여행하며 속삭였다.
이제 행복해지라고 이야기하고싶다.
<<못 잊어>>
한번 빠지기는 쉬웠으나
헤어나기 어려운 사람
자국이 진한 너는
달이 차오르듯
목을 졸라 온다
금세 나는
후끈이다
서늘해지고
환해졌다
껌벅이는 미등이다
너는
껐다 켜기를
반복하다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게하는
시대의 핵이 맞다 (86쪽)
이 가을 최우영작가의 시집에 빠져보는건 어떨까?공저시집에 이어 개인시집은 참 묵직하다.
작가님 입가에 환한 미소 가득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