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시작한 엄마 공부
김경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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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한것도 처음이고, 엄마가 된것도 처음이다. 또한 이 나이로 살아가는것도 처음이다. 공부처럼 예습을 했으면 잘했을까? 처음이라 다 서툴고 시행착오가 있다. 그러면서 성장하는것같다.

꼬물꼬물 첫아이가 태어나고, 24개월후 둘째아이가 태어났다. 무사히 건강하게 태어나서 감격하고 감격했던것같다. 그러나 그 감격도 잠시 이젠 정말 전쟁통이였다. 내 언어는 사라지고 아이의 언어로만 이야기하고, 하루에도 몇번을 웃었다 울었다 좌절했다 다짐했다를 반복하며 모유를 둘다 먹여서 잠이 항상부족했다. 이러다 정신병자가 되는것같은 ....

그래도 여자보다 강한건 엄마라는 존재라는걸 아이를 키우면서 매번 느끼고있다.

내 어릴적부터 꿈은 유치원교사이고, 현모양처가 되는것였다. 보육교사로 살고있는 나는 내 직업의 자긍심이 높고, 사명감을 가지고있다. 근 20년이 다되가니 그럴만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엄마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은 아직도 힘이들고 벅차고, 어렵다. 모든엄마가 그러하듯이 '나'라는 존재가 없어지고, OO의엄마, OO의 학부모, OO의 며느리로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공감했다 다짐했다등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이 들었다. 꼭 내얘기같고, 다가올 내 미래같아서 서글펐다.

물론 작가님의 자녀와 같진않지만 나 또한 남자아이둘이며, 다가올 사춘기, 나의 폐경, 갱년기.... 엄마로써 겪어야할이야기와 여자로써 겪어야할 이야기가 다 담겨있어서 그런것같다. 나 또한 누구보다 내아이를 잘 키우고 싶었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우리 부모세대가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고싶었다. 그러나 자식은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분명하다 ㅠㅠ

아직은 내 자녀들이 초등학생이라 사춘기의 어려움을 느끼기전이지만 미리 사서 걱정하는 내 안좋은 버릇부터 얼릉 내려놓아야 하는게 숙제다. 교과서대로 키우는 자녀는 없을것이다. 그리고 정답도 없는게 자녀문제이다.

나 또한 그 상황이되면 그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고싶다. 나중에 그래도 바르게 성장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내 스스로 느낄수있도록..

내 자녀가 우리엄마가 '엄마'라서 좋다라는 말을 듣고싶다.

부모로써 힘든부분이 있는독자라면 그 과정을 겪은 작가님의 책을 권하고싶다. 엄마공부도 정말 필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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