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이,요르단

대책 없이, 요르단 - 회색 도시를 떠나 푸른 밤과 붉은 사막으로, 컬러풀 여행
김구연.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본지가 언제인지 정말 까마득하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다른나라를 여행한다는건 언감생심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두 정치부 기자님이 떠난 여행기인 대책없이,요르단은 나의 여행을 대리만족 느끼기에 충분했다. 책으로 함께한 여행도 꽤나 매력적이다.

기자님들이라 그런지 책의 이야기가 술술 넘어갔고, 생동감이 있었다. 매 장마다 들떠있는 느낌도 많이 받았다.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카테고리도 인상깊었으며, 남자둘의 여행기라 더더 흥미로웠다. 친한사람 그것도 남자둘의 여행은 주변지인들이 분명 싸우고 돌아올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빗겨나갔으며, 여행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책의 흥미를 더한건 책의 곳곳에 QR코드를 첨부하여 글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생동감있게 여행에 동참할수 있었고, 영상을 더해서 보니 더욱 재미가 있었다.

대책없이 요르단을 읽으니 나도 친구6명과 여행했던 여행기가 무척 생각났으며, 우리도 분명 의견충돌이 있을꺼라 예상했지만 외국에 나왔다는 설레임과 그것도 내 베프들과 홀연히 떠난 4박6일 괌여행기가 너무 생각났다. 그냥 눈빛만 보아도 웃음이 났고, 뜨거운 햇살 아래에 맑고 투명한 바다를 보며 가슴이 뻥 뚫린것 처럼~~~

왜 하필 어마어마한 뜨거운 나라 요르단을 선택했을까? 의아하게 느끼겠지만 지구본을 몇차례돌렸을때 시선이 꽂힌곳이 바로 중동 요르단이였다. 요르단은 쉽게 가지않는곳이여서 더욱 신기했고, 요르단에서 만난 택시기사 칼리드와의 대화도 인상깊었다. 원래는 이스라엘사람이고, 엄마품에 안겨 국경을 넘은 갓난아기가 4차례의 중동전쟁으로 발이 묶여 고향에 갈수 없던 현실이 우리의 6.25전쟁으로 인해 남과북이 나뉜 전쟁의 산물처럼 느껴졌다.

몸이 둥둥 뜨는 사해바다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호수란다. 수영을 못하는 나도 사해바다에서 여러가지 꿀팁으로 인증샷을 찍고싶을 정도로 구명조끼없이도 붕붕뜨는곳이 사해다.  그뿐만아니라 어드벤쳐 트레킹, 페트라에서 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 당나귀, 놓고온 선글라스를 찾기위해 사막투어가이드 노와프와 다시 간 그곳에서 만난 사막여우떼~~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책에 가득했다.

또한, 여행에 필요한 꿀팁들을 단락단락 따로 정리해 놓아서 찾아보기에도 쉽고, 그 나라의 문화를 잉해하기도 쉽다.

두 정치부 기자의 2주간의 휴가로 다녀온 일주일간의 요르단여행기~~완전 재미있었다. 책으로 또는 QR코드로 떠나는 여행기 함께 읽어보아요~ 또한 내가 가고싶은 여행지로 요르단을 추가할정도로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