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무지개 리커버 에디션) - 개정증보판
박근호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뭔데 읽는 내내 절절하게 느껴지는건 무슨 이유일까? 괜히 눈물이 맺히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건 왜일까? 누구나 아파했을 사랑인데 헤어짐도 해봤는데 왜 가슴이 절인지 모르겠다.

책을 읽은지는 한참이 되었는데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다. 한사람의 인생극장을 본듯 아픈과거부터 현재,미래까지 보여준 느낌이였다.

 

우린 모두 다 젊다. 그러니 가능한 한 많은 곳에

내리고 가능한 한 많이 울고

가능한 한 많이 경험하길 바란다.(12쪽)

 

시와 에세이가 결합한 산문집은 아픔도 답답한 현실도 잘 표현해서 진심이 담긴 일기장을 훔쳐본 느낌이였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야기는 왜 이리 슬픈지(아버지를 위한 기도) 그리고 세상 누구와도 바꿀수 없는 작가님에게 헌신했다고 표현하는 누나이야기도~~

 

몇번의 자살시도.....누구에게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들이 누군가에겐 여러번의 경험이 될수 있다. 그걸 견디는 것 또한 본인자신이란건 다 아는 팩트다. 떨어지면 죽을것 같고 항상 내곁에 있을것만 같았던 연인도 어느 한순간 남보다 더한 남이 된다.

이 또한 인생이란걸 안다.

 

예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먹었던 밥이 생각났다. 아무리 슬프고 어려운일들이 생겨도 우린 똑같이 밥을 먹는다. 세상은 그런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였던 과거의 일들이~ 현재의 고민들도......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일들이 수시로 밀려오고 지금도 매일 삶에 대해 방황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잘 견디며 지내오는 이들에게 힘이 될 책인것 같다. 진심은 통하니깐~~~~~

 

먼훗날, 그때 진짜 힘들었다며 밝게 이야기하는 날이 온다면

내가 증인이 되어주고싶다. 당신 정말 열심히 살았고,

잘 이겨내줘서 너무 대견하다고 (19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