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 그레이 - 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부의 벗 지음, 박햇님 옮김 / 베르단디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참 멋진말이지만 나에겐 아직 두려운 말이다. 나도 2달에 한번씩 뿌리 염색을 한다. 흰머리 가 귀옆,정수리 부분에 올라와 있으면 한없이 초라하고 늙어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그 흰머리가 내눈에만 그리 잘 보인다는것이다.

 

고잉그레이는 흰머리는 감추지 말고 나의 고유의 머리색으로 돌아가지는 말이다. 사실 뿌리염색하는것도 너무 귀찮은일이다. 난 미용실에 가서 하지만 시간을 내야하고 뿌리 염색한날은 두피가 가려운날도 허다하다. 인위적인 약품을 두피에 발라놓은거니 오죽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못하는게 염색이다.

 

염색을 하는냐 안하는야에 따라서 10살위,아래로 볼것같다. 아니 넘 오바했나? 아님 5살아래로~ 염색하지 않고 흰머리를 그냥 놔둔다고 생각하면 관리하지 않는 사람(여자,남자)이라고 볼수 있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나 이 책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조금은 유연해졌다. 지금 일본은 고잉그레이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늘고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예수정연극배우라던지, 오금숙 화가의 멋진 그레이헤어에 대해서도 써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예수정배우는 '흰머리카락' 또 한 영역을 받아들일때가 되었다고 몸이 내게 보내는 신호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늙음과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가 참 멋지다라고 생각했다.

 

'화이트 그레이'라는 컬러는 여성의 피부를

돋보이게 할뿐아니라, 인간의 존재자체를 더 고귀해 보이게끔 한다.

이런 그레이의 숨은 가치는 충분히 살리고 볼일이다. (23쪽)

 

난 긴 웨이브머리를 고수하지만 표지에 나온 여성처럼 긴 그레이헤어도 생각해보면 멋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몸이아파서,일이 많아서 어쩔수 없이 그레이헤어로 간 여성들의 이야기도 있으며, 처음엔 남의시선,의식때문에 염색을 할까하다가 받아들인 이야기들도 공감됐다. 조금 아쉬운건 남성들의 모습과 이야기도 담았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다.

 

책은 그레이헤어에 어울리는 패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도 소개해줘서 많은 참고가 됐다. 언젠가 내마음의 동요가 생긴다면 나도 멋진여성이라고 받아들이는 고잉그레이를 예찬할지 모르겠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하니깐.....

 

누구에게나 노화현상은 찾아온다.

맞서 싸우기보다 받아들이는 쪽이 더 편하지 않을까? (9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