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 -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삶의 의미를 배우다 ㅣ 삶과 이야기 2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생각하는 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은 내 운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잠을 자면서 생을 마감하는것을 항상 꿈꿔왔다. 내가 생각한대로 죽음을 맞이할수 있다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은 떼어놓을수 없는 단짝친구이며, 죽음은 항상 내 주변에 맴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죽음 전문가로 유명한 강의를 엮은책이다. 죽음을 함부로 입에 올리수 없었던 196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죽음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그 가족을 도와 편안한 임종의 길로 인도하였던 선구자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이분은 정신의학박사이다. 죽음을 앞둔분들을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헤어질수 있고, 마음의 짐을 덜게 해줄수 있는 정말 위대한 분인것 같다. 우리나라에 희망의 전도사 김미경씨가 있다면, 미국은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있다.

 

책은 공연장에서 연설한 강의를 모아놨으며, 본인이 만났던 환자와 그의 가족이야기들을 엮어났으며, 책을 읽는데 강연장에서 듣는것처럼 생동감이 있었다. 그만큼 전달력이 좋았던것 같다. 또한 여러가지 사연들이 있었지만 제일 마음이 아팠던건 아이들의 죽음이였다. 꽃도 피우지 못한 그 여린영혼들의 이야기 12살 불치병으로 누워있는 리즈이야기, 죽음을 앞둔 리즈의 동생인 피터가 누나에게 '얼른 끝나라고 기도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에 죽어가는 열두살 리즈는 울기시작했다. 고통의 눈물이 아닌 큰 안도의 눈물이였다. 리즈는 사흘밤낮으로 이제 제발 자기를 데려가라고 기도하지만 엄마는 방문을 열고 리즈를 데려가지 마시라고 기도를 한다. 자기의 생명조차 놓을수 없는 어린 리즈이야기를 읽으며 안타까웠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수 없다는 이야기가 리즈의 삶을 포기못했던 이유이다. 로즈박사는 이런문제를 도와주는 죽음의 전도사이다. 아이의 시선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며 편히 잠들수 있도록 도운다.

 

사람은 내뜻대로 내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때 그 내면은 어떤느낌일까? 풀지못한 숙제를 풀며, 가족과 인사할수 있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수 있다면 축복이다. 책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죽음을 맞이한 그 사람에게 시간을 내야하며, 주변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무슨말을 하려는지 열심히 들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은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라는것,

비판하고 책임을 떠 넘기고 심판하고 증오해서는 안된다는것이지요

우리의 물리적 삶은 우리의,우리자신의 책임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으면 우선순위가 바뀝니다. (149쪽)

 

삶또한 중요한 사실이지만 죽음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어떻게 죽을것인가가 어떻게 살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